국화향연 성황 물거품 될까…지역민들 '노심초사'

사설
국화향연 성황 물거품 될까…지역민들 '노심초사'
‘화순 주차장 사건’ 일파만파…축제흥행에 역대급 불똥
군·민 모두 포용력을 발휘하여 전화위복으로 삼기를
  • 입력 : 2019. 11.14(목) 19:01
  • 선호성 기자 hoahn01@hanmail.net

일명 ‘화순 주차장 사건’은 화순 국화향연 축제를 찾아 동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방문객 A씨가 관람 뒤 출구를 가로막은 차주 B씨에게 차량 이동을 수차례 부탁했지만 이를 거부당한 사연이다. 이후 해당 주차장은 몽니를 부린 B씨의 주차장도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비난의 여론은 일파만파가 됐다.

이번 국화향연 축제는 61만여 명에 이르러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그러나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우고도 위의 주차장 사건으로 불똥이 튀어 화순군의 위상과 이미지는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웃지 못 할 상황을 맞이하게 게 된 당국으로서는 현재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모양새이며, 지역 최대 축제인 국화향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군민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화순군에서는 이번 국화향연을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깨끗하게 환경 정비까지 마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논란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주차안내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힘썼고, 역대 최고의 축제를 만들고자 지역 공무원은 물론 지역의 기관·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와 군민이 한마음으로 합심했다.

예로부터 화순은 호남에서도 인심이 풍부하고 너그러우며 포용력 있는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개인의 치부를 지역사회 전체의 모습인 양 호도하는 일부의 여론몰이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비록 축제의 성황에 옥에 티를 남기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지만 군과 군민 모두 이번 일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군·민이 국화향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노력으로 합심하여,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진심어린 친절과 배려를 베풀고 지역공동체를 위한 포용력을 발휘한다면 ‘화순 주차장 사건’으로 실추된 군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작금의 군민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피어난 국화꽃처럼 지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쇄신해 나간다면 전화위복이 돼 훨씬 더 기품 있는 국화향기로 기억되리라 본다.
선호성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