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과 언론, 안이하게 대하는 郡 간부(幹部)공무원 郡 발전에 걸림돌

사설
민원과 언론, 안이하게 대하는 郡 간부(幹部)공무원 郡 발전에 걸림돌
  • 입력 : 2019. 07.12(금) 16:23
  • 김지유 기자 hoahn01@hanmail.net
지난 10일 수요일 아침, 화순의 대표 관광지 제8경 중 천하제1경을 투어tour하는 ‘적벽투어’를 취재코자 담당과 총책임자 A과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적벽투어에 대해 ‘친절도가 낮다’, ‘코스가 너무 단순하다’는 등의 제보가 있어서 취재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히자 대뜸 “그런 민원을 제보한 사람이 누구냐?”고 다그치듯 언성을 높였다. 예기치 못한 A과장의 태도에 순간 당황스러웠다. 민원인이 누구인가를 캐묻는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태도 아닌가.

화순군의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자리에 있다면 사실의 진위를 떠나서 민원제보에 대한 내용에 더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제일 먼저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명할 것은 하고 간과되거나 미흡한 것은 더 철저하게 보완하고 보다 나은 대책들을 제시하는 게 그 직책에 있는 자의 본분이 아닐까?

동행취재를 위해서 투어버스의 좌석 하나를 부탁하니 또한 관광객이 불편해 할 테니 안 된다고 했다. 별도 차량으로 취재하려면 하든지 아니면 그날 현장점검 나오는 군의원들 쪽에서 사진도 찍을 테니 굳이 취재 안 해도 그것으로 대신 할 수 있을 거라는 식이었다.

이러한 A과장의 태도에 “기자가 취재하면서 관광객에게 무엇을 얼마나 불편하게 하겠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군의원들도 현장점검을 4명을 포함하여 6명이 동행한다는데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하니, “군의원들은 의례적인 현장점검일 뿐이고 그냥 관광객처럼 가는 것이다.”고 했다.

사실 ‘적벽투어’에 대한 민원 제보는 군의원들 쪽에서 나왔다. 군의원들이 그냥 관광객처럼 간 것이 아니라 형편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적벽투어’에 대한 현장실사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A과장은 전혀 맥을 못 짚고 있었다.

본지는 그날 화순군의회 의원들도 현장점검을 나간다기에 동행 취재를 하면서 관광 환경, 관광객, 군의원, 담당직원 등에게 객관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하여 보도함으로써 좀 더 발전하는 적벽투어가 되도록 하고자 했던 호의적인 의지가 어처구니없이 거부당했던 것이다.

한 실과(室課)를 책임지는 간부(幹部)공무원은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비판과 질타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언론을 대하는 것도 열려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무조건 숨기고, 거부하는 자세는 지양(止揚)해야 한다. 언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간부(幹部)공무원의 유능한 자질 중 하나일 것이다.
김지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