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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온 베이스캠프의 스텝 직원 2명과 2대의 러시아산 푸르공 이라는 승합차를 타고 7시 20분, 캠프에 도착하였다.
8시, 캠프에서 조식으로 ‘반시태 슐’ 이라는 한국에서 찐만두국과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 걱정과는 달리 음식이 우리 입에 잘 맞았다.
12시 30분, 차를 타고 세계유산 알타이 암각화(차강 살라 암각화)를 답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점심식사를 위해 물가 근처에 정차했다. 이후 우리는 의자와 식탁을 조립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점심은 잘게 썬 밀가루 반죽과 다진 고기가 들어간 볶음면이었다.
18시 40분, 암각화를 보고난 후, 실제 유목민이 사는 게르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매우 추운지역이라 여름에도 난로를 피워야한다. 하지만 땔감을 많이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말린 야크의 대변을 연료로 사용한다. 또한, 몽골에서는 말의 젖을 많이 먹기 때문에 밖에서는 마유를 말리고, 집안에서는 수태차를 끓인다. 우리에겐 수태차 냄새가 친숙하지 않아 게르안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힘들었다.
14시 30분, 암각화 탐방(차강살라 암각화)을 위해서 차만 8시간 타고 달렸다. 끝내 우리는 차강살라 암각화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옛날 몽골인들이 목축과 사냥의 기원을 위해 여러 가지 동물들의 그림을 새겨놓았다. 우리나라도 옛 사람들이 농사와 사냥의 풍요를 위해 여러 가지 동물들의 그림을 새겨놓았다는 점에서 정말 비슷한 점이 많았다. 알타이 산맥은 몽골과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고지대 오지이다. 요즘 들어 이곳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하나로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몽골 알타이의 암각화들이 시대성과 다양성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일단 정보에 의존해 찾아 나서기는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길다운 길이 없고, 안내판 하나가 없었으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막성 지형물들이 똑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초원과 사막을 지나고 산을 넘어 만나는 암각화들은 그야말로 보물찾기였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는 그것들은 보석처럼 다가왔다. 염소와 양, 사슴, 소, 그리고 사람 등등이 그려져 있는 암각화는 마치 현대인들의 회화를 보는 듯했다. 수천년 전의 목동들에 의해 그려졌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히 느껴졌으며, 주로 산 아래쪽 어두운 색깔의 편평한 돌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 바위들에 틈이 생겨 우리나라 제주도에 있는 주상절리와 같은 기둥모양으로, 기울어진 절리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대표 화순이양고 2년 김보아
화순고 2년 나진석, 1년 김한결
김지성, 조우석, 하영민, 이명룡
멘토교사 화순고 교사 윤학근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란?
학생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기간 실행ㆍ평가ㆍ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진로탐색 및 꿈에 대한 도전을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는 전남형 학생중심 프로젝트
<다음에 계속>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