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1구 김성신 이장

본지에서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지역의 최 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자치 단체의 중계 역할을 하며 마을의 사소한 일부터 주민 숙원사업까지, 생활 속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이장들의 노고를 알리고 그 마을의 자랑과 어려움을 들어보고자 우리동네 이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열여섯번째로 도곡면 신덕 1구 김성신 이장을 만나 보았다.<편집자 주>

신덕1교에서 바라 본 신덕1구는 푸른 나무들 속에 부분 부분만 보여주고 있어 마을이 마치 조각난 퍼즐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신덕1교 다리는 3년 전에 신설 된 다리로 신덕1․2구를 잇고 있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충신강엔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왜가리들이 분주하다.

신덕1구는 총55가구 120여명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주농사는 벼농사이다. 그 외 고추, 깨, 감자 등 밭농사를 짓고 있고 하루에 몇 번 오가는 버스와 집과 딸린 작은 점방이 전부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5년째 마을 일을 하는 김 이장은 다른 이장들과는 다르게 2배의 일을 해야 한다. 이유는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경계로 인해 회관이 2개가 된 까닭이다.

이에 따른 이유로 처음엔 마을일을 보기가 참 힘이 들었단다. 분명 한 부락임에도 덕리사람, 서촌사람이라는 말들로 갈라지다보니 당연히 마음이 뭉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김 이장의 진심이 통하여 마을을 갈라놓는 말 자체를 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마음이 뭉쳐가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방송도 회관별로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마을지형의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김 이장은 말한다.

신덕1구 마을의 자랑!
청년회에서 격년으로 추석전날 마을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주민들간의 친목을 다져가고 있으며 부녀회와 노인회의 전폭적인 협조로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신덕1구는 다른 마을과 달리 마을 인구가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 나고 있다. 마을 앞을 지나 영산강으로 흐르는 충신강과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때문일 것이라 김 이장은 말했다.

또한, 선덕1구 마을에는 20여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울렸다. 작년에 이어 15일 남자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지난해 여자아이에 이어 한 집안의 연이은 탄생으로 온 주민들의 관심속에 축하를 받고 있으며 마을에 경사다고 했다.

물론 외지인들이 전원주택을 지어 생활하면서 광주 등을 오가고는 있지만 마을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마을의 한 구성원으로서 도움을 많이 주려고 애 쓰는 모습이 고마울 뿐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장일이 보람 있다고 느껴졌을 때는?
가구 수와 주민 수가 늘어났다. 4년 사이에 12가구가 늘어 난 것을 큰 의미로 본다. 그리고 전임 이장이 6년 전에 서촌회관을 마련한 것에 이어 신덕마을회관을 신설 한 것이 보람이며 회관에 지난해에 심야전기시설을 설치하여 40% 에너지 절감의 효과를 보고 있다.

크진 않지만 마을 사람들의 공동쉼터가 되는 마을회관을 신축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오랫동안 해 오진 않았지만 신덕1구 마을의 이장으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장 일을 끝 낼 날까지는 마을을 위해 헌신.봉사 하겠다.

“저는 한일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거듭하는 김 이장은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게 너무 많다. 진정 무엇이 마을을 위하는 일인지 항상 생각하며 전임 이장이 잘 닦아 놓은 이 길을 잘 다듬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을을 위해 바라는것!
우리마을은 마을 회관이 2개이다 보이 무엇을 요구하기가 참 입장이 난처하다. 마을회관에 비치해두고 싶은 건강보조기구들도 많지만 항상 마음만 앞선다. 65세 이상이 대부분이 농촌의 현실에서 기본적인 자가 검진체크기를 비치해 두고 싶다. 당뇨혈당체크기와 혈압측정기 등 건강보조기구들도 비치하여 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어르신들에게 주고 싶다.

하루 일과 중 마을 어르신들이 항상 할 수 있는 일들은 회관 앞에 나와 그저 그렇게 하루를 보내야 할 때가 많다. 노인들을 위한 레크레이션이나 노래교실, 건강체조 등과 같이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일들이 생기길 바란다.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바란다.

마을 주민들이 말하는 김성신 이장!
“안되는것이 없는 사람이요. 그사람, 부인도 바쁘고 본인도 바쁘지만 마을일이 항상 먼저인 사람이고 못한 것이 없는 사람이다”고 마을 앞 느티나무 정자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또한, 신덕1구 주민들은 김 이장을 ‘참 사람’이라 표현하며 이제껏 마을회관에 설치되어 있는 인터넷 요금을 자비를 투자하여 내고 있다고 말하고 “마을일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생기면 돌아가지 않고 해결하는 현명한 사람이다”고 했으며, “김 이장이 항시 위 ․ 아래마을 화합을 위해 앞장서서 애 쓴 것을 우리는 다 안다. 마을일이라면 개인사보다 더 먼저라 생각하며 일을 하는 모습을 볼 때 존경심이 저절로 생긴다”고 했다.

맺음 이야기
인터뷰를 끝내고 버스 정류장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며 “난 한일도 없는데 좀 쑥스럽다”며 붉어진 얼굴을 보이신 김성신 이장님, 마을의 경사가 났다며 아이가 태어난 이야기를 할때 상기된 모습을 보이신 이장님! 소박하고 다정한 당신이 있어 신덕1구 마을은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가져 올 것입니다. 바쁜 영농기에 인터뷰를 응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성신 이장 010-4100-7898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에서, 마을 주민들

새로 생긴 마을 회관

신덕1교에서 바라 본 마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