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광화순장학회(이사장 양동순)는 재광화순향우회의 가장 큰 자랑이다. 1996년 6월에 만들어진 장학회는 양동순 현 장학회이사장과 최상옥 남화토건(주) 회장, 이만식 상임고문 등 50여명의 회원들이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3,100만원까지 성금을 모아 총1억540만원의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 졌다.

장학회에서는 화순에 살면서 화순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준다. 고향을 떠나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회원들이 이제는 고향의 인재양성에 힘을 모아보자며 만든 장학회다보니 회원들의 자녀들보다는 고향의 후학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는 것이다.

장학재단을 통해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천여만원의 장학금이 고향의 후학들에게 지급됐고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고향의 자랑스런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회원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일부 회원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고향의 인재양성을 위한다는 설립당시의 취지를 이어가는 것이 더 의미가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고향의 후학들을 위해 기금을 사용키로 했다. 비록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고향에 있기에 고향 후학을 위하는 마음이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돌아갈 이익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탓이다.

올해는 보다 더 많은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3억원 기금마련을 목표로 뜻있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장학회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3,100만원의 기금을 내놓았던 양동순 이사장이 이번에도 1억원을 흔쾌히 쾌척했다.

최상옥, 양동일, 김동현 장학회 이사와 김담수 감사, 이하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문병갑 운영위원, 김장환 향우회 고문과 양동보, 박도성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택 청년위원회 위원장도 고향 인재양성을 위해 얼마만큼씩의 금액을 흔쾌히 내놨다.

현재 모아진 기금만 2억6천만원, 각 지역에 화순향우회들이 있지만 장학재단을 만들어 고향의 인재육성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는 향우회는 몇 안되는 상황에서 재광화순향우회의 고향을 위하는 마음은 마냥 고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