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대 의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의회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가장 젊은 의회로 태어났습니다.

젊은 일꾼을 뽑아 준 군민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진취적이고 활동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의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의회는 군민들의 대표기관입니다. 그리고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 독립된 군민 대표 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원 각자가 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군민여론의 중심에서 군민들의 뜻을 행정에 반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의원들은 무급 명예직이 아닌 급여를 받는 일꾼이 되셨습니다. 때문에 지난 의원들이 미흡했던 의정활동의 틀을 벗어나 의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는 나 혼자만의 기대가 아니라 많은 군민들의 기대이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종교인으로서 보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의회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민들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들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보이지 않은 정신(마음)건강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종교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불교나 유교, 그리고 기독교 등 여러 가지 종교들이 그들의 방법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의 정신(마음)건강을 관리하고 치유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시설 또는 종교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종교지도자들을 초청, 강연을 하거나 설교 또는 설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연의 지원들은 종교들의 부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군민들의 정신 순화는 물론 군민들 간의 갈등해소와 군민화합에도 큰 몫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제5대 화순군의회 개원을 축하드리며 화순군의회의 역사를 바꿔 쓰는 의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 정토선원 무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