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농협화순군지부장

화순농업인과 함께 전형준군수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화순군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며 자연환경을 가꾸는 생명산업이자 환경산업입니다. 그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는 우리 농업인은 오늘도 영농현장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환경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과의 FTA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고 DDA농업협상도 의장 초안 발표를 계기로 다시 본격화 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농업인은 고유가 등으로 영농비 부담이 늘어나고 쌀 시장 개방 등 외국농산물의 수입증가는 우리 농산물의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렵고 불투명한 농업문제를 농업인 스스로가 극복하기에는 이미 한계상황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을 갖게 하는 힘이 바로 자치단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순군의 특성은 농촌지역이면서도 전원도시 육성을 위한 인구 유입정책을 통하여 13개 읍ㆍ면중 화순읍이 전체 인구의 60%에 근접하는 준도시형 지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따라서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군수님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셨습니다. 단순 경제 논리로 비교하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농업부문의 지원을 소홀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농업의 자연환경 보존에 따른 경제적 가치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익적 가치를 감안하여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속 가능한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ㆍ농촌을 육성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서의 농촌실현을 위해 농업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과 항상 가까이에서 농업인과 함께 호흡하는 군정을 펼쳐 주시기를 농업인과 함께 희망합니다.

농협중앙회 화순군지부장 김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