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송편 만들기

신토불이 밥상
예쁜 송편 만들기
  • 입력 : 2021. 09.09(목) 15:27
  • 김지해 기자
송편은 추석명절에 없어서는 안될 고유 전통 음식이다. 조선 후기 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 보면, 정월 보름날에 농가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이삭을 메달아 대문간에 세워 두었다가, 중화절 2월1일이 되면 절구에 방아를 찧어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은 속칭 노비일로, 송편을 손바닥만하게 크게 만들어 노비들에게 나이 수대로 나눠주었기에 '노비송편', '나이떡'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여기에는 주인이 노비를 아끼는 마음과 함께, 새 힘을 얻어 내년은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팔월 추석에는 햅쌀이 나오면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조상 묘에 가서 성묘를 했다. 이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와 절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소의 종류에 따라 팥송편, 깨송편, 잣송편, 대추송편, 쑥송편, 모시잎송편, 돈부송편으로 나누어 만들었는데, 요즘은 영광의 모시잎 송편도 유명하다.
한국요리의 색깔은 흰색, 노랑색, 빨강색, 파랑색, 검정색으로 오방색이다. 요즘은 천연가루가 많이 나오기때문에 치자가루, 선인장가루, 커피가루, 쑥을 이용해 오방색으로 반달송편, 꽃송편, 벚꽃송편, 복숭아송편, 호박송편을 만들어 볼까 한다.

재료준비 : 멥쌀 500g (불린쌀 1kg) 얼맹이(구멍이 넓은 체) 1개 참기름 3큰술 찜기 삼베포
하얀송편 : 불린멥쌀 200g 끓는물 8/10컵
빨간송편 : 불린멥쌀 200g 선인장가루 1g(1/5작은술) 끓는물 8/10 컵
노랑송편 : 불린멥쌀 200g 치자가루1g 끓는물 8/10 컵
검은색 송편 : 불린멥쌀 200g 블랙커피 2g 끓는물 8/10컵
파랑송편 : 불린 멥쌀 200g 삶은 쑥 30g 끓는물 1/2 컵
꿀쏘 재료 : 깨 190g (10큰술) 꿀 180g(8큰술) 소금 1 작은술

<송편 만들기>

1) 멥쌀을 500g 를 불리면 1kg이 된다. 방앗간에 가서 1/5은 쑥 삶은 것을 넣어서 빻고 나머지는 흰가루로 빻으면서 소금을 넣어 달라 요청하여 빻아온다.

따로 담기


2) 그릇에 똑같은 분량으로 나누어 각 쌀가루에 치자가루, 선인장가루 커피가루를 넣어 잘 섞은 후 천연 색소가 잘 섞이도록 굵은 얼맹이에 내린다.

3) 볶은 깨를 소금 약간을 섞고, 꿀을 넣어 접시에 티수푼으로 절반정도를 손으로 둥글게 만들어 떼어 접시에 놓아 둔다 .

4) 진한 색깔부터 반죽을 하는데 끓는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익반죽을 한다. 익반죽이 질면 흰가루를 넣어 조정하면서 반죽하여 위생팩에 넣어 마르지 않게 하고 마지막에 흰색을 반죽한다.
(반죽이 너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반죽하며, 천연가루가 들어간 쌀가루는 물의 양이 더 들어가야하고, 쑥을 넣은 쌀가루는 이미 쑥에 물기가 있으므로 물의 양을 소량만 넣어야한다.)

위생팩에 넣어 만들기


5) 반죽을 가래떡처럼 길고 둥글게 만들어 칼로 일정하게 잘라 위생팩에 다시 넣어 놓고 하나씩 내어 만들면서 일정하게 송편을 만든다.

반죽속 꿀깨 넣기


6) 사진처럼 밥그릇모양으로 움푹하게 만들어 그 속에 깨꿀쏘를 넣어 둥글게 만들고, 그 후 럭비공 모양을 만들어 한쪽을 찝어 반달을 만들고, 양끝을 엄지와 검지로 살짝 찝어 입술 모양이 되게 한다.

송편에 꽃 수 놓기


7) 만든 송편은 마르지 않게 비닐 팩으로 덮어 놓고 송편이 말랐을때는 송편위에 물을 바르고 다른 색깔의 반죽으로 들깨만 한 크기 다섯 개를 올려 꽃을 만들고, 이쑤시개로 주름을 만들어 쑥 넣은 익반죽을 타원형으로 세 군데 잎으로 붙여 이쑤시개로 줄기를 만든다.

찌기


8) 찜기에 물을 넉넉히 붓고 찜기나 삼발이를 올려 그 위 삼베포에 물을 묻혀 송편을 올려 15분정도 찐 다음 붓으로 참기름을 송편에 발라 접시에 담는다.
(젓가락으로 송편을 찔러봐서 쌀가루가 묻지 않으면 완벽히 익은 것이다.)
김지해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