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면 봄과 함께 여러 식재료가 쏟아져 나온다. 그중 우엉은 얼었던 땅속에 꿋꿋이 견디다가 땅이 녹으면서 깊숙이 박혀있는 뿌리를 깨서 나온다. 우엉은 쌍떡잎식물로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유럽, 중국 동북부, 일본, 시베리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우엉은 아삭아삭 씹히는 질감으로 조림, 김밥, 찜, 무침, 튀김 등 약재로도 쓰이는 좋은 식재료다. 우엉에는 유산균의 먹이인 프락토 올리고당이 함유되어 있어 장 내의 유익균의 진행을 도와주어 배변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 껍질에는 식물성 생리활성과 혈액 속에 쌓인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주고 인후염 기관지염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항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진 사포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엉에는 소화질환에도 좋고 대장암을 예방하고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뉼린이 풍부하여 당뇨에도 좋은 식품으로 섬유질도 풍부하여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을 줌과 동시에 소화가 천천히 진행될 수 있게 혈당치를 낮춰준다.

우엉의 쓴맛은 탄닌이라는 성분인데 이 탄닌은 염증을 없애는 소염작용과 아토피나 피부질환에 도움을 주고 우엉, 연근, 칡, 더덕 등의 뿌리 식물에는 담배 피우는 분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채소들인데 섬유질이 많아 장기의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뿌리채소의 특징은 혈액응고를 방지해줘서 담배를 즐기시는 분은 평소에 우엉차로 많이 마시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필수재료>
우엉 260g, 501간장 3큰술, 물 1/2 컵, 맛술 1/3 컵, 다진마늘 1/2큰술, 포도씨유 2큰술, 참기름 1큰술, 조청 1/2컵, 식초 1방울

1. 우엉 껍질이 갈변되지 않게 흐르는 수돗물에 대고 칼로 우엉 껍질을 제거한다.

2. 사진처럼 당겨서 썰어지는 채칼을 이용해 우엉을 실처럼 길게 뽑아낸다.

3. 뽑아진 우엉채는 갈변되지 않도록 찬물에 식초 한 방울 넣고 담근다.

4. 먼저 달궈진 펜에 포도씨유를 넣어 다진 마늘을 볶다가 우엉채를 넣어 볶는다.

5. 볶아진 우엉채에 간장, 물, 맛술을 넣어 펜의 뚜껑을 덮고 한소끔 끓으면 뒤집어서 다시 한소끔 끓이기를 반복하여 물이 졸아질 때까지 끓인다.

6. 국물이 없이 졸아지면 조청을 넣어 뚜껑을 열어 둔 채 타지 않게 뒤적이며 졸인다.

7.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