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문화원장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톨래이스(Aristoteles)가 한말이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간다. 이러한 사회관계 속에서 나 혼자만의 이기적인 행동으로는 공동생활의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

예절은 예의와 범절의 준말로 예의(禮儀)는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경애하는 정신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낸 것으로 상대방에게 갖추어야 할 말투이나 몸가짐 또는 행동이다. 범절(凡節)은 일상생활의 모든 일의 순서나 절차로 말투나 몸가짐, 행동의 정해진 형식이다.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예절이 필요한 이유는 남과의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원만히 하려면 서로 약속해 놓은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봤을 때 예절이란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인간들의 약속이며, 그 밑바탕이 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근본정신이다. 이는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인간이 가진 공통(共通)된 대원칙이다.

예절의 근본정신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이며, 구체적으로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경애의 정신에 바탕을 둔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예(禮)”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에티켓(etiquette) 또는 '매너(manner)'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 즉 동쪽에 있는 예의의 나라로 불리어 왔다. 지금부터 약 2,300년 전 공빈(孔斌)이 쓴『동이열전(東夷列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소위 세계 강대국이라 하는 미국은 초등학교 때 가장 중시하는 교육내용이 질서 지키기와 거짓말하지 않는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의 근간이 나라를 지탱하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예절범절이 실종된 밑바탕에는 입시위주의 경쟁교육과 가정교육을 무시한 학부모들의 지나친 학교교육에의 의존과 함께 최근 저출산 등으로 인한 부모들의 지나친 과보호와 일맥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5,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어 나름대로 고유의 예절문화를 가지고 있다. 예절을 잘 지키는 전통은 구시대의 발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전해줘야 한다. 우리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문화인 예절바른 생활에 긍지를 갖고 예의범절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 신종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실천
화순문화원을 비롯하여 화순노인회 박약회화순지회 등 각단체들이 정관에 의거 전년도 사업추진실적보고를 익년도 3월중에 총회를 개최하여 예산과 사업결산보고와 이어 2020년에 추진해야할 예산과 사업계획보고를 드려야 하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하여 총회모임을 생략하고 서면으로 시행함이 좋은 본 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코로나19 바이 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인내하며, 힘을 모으고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눈 코 입 만지지 않기등 사소한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총성 없는 전쟁’의 종식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일 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관·군·경 등 관계자 모든 분들께 우리 모두는 힘찬 응원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