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서 청국장을 듬뿍 떠서 넣고 팔팔 끓인 후, 두부를 듬성듬성 넣고 파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밥과 함께 먹으면 금방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청국장이 우리 몸에 좋다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된장은 6개월 이상 숙성을 시켜야 하지만 청국장은 2~3일이면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기에 더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 수입콩은 발효가 되지 않아 갓 추수한 햅콩으로 청국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청국장은 1g당 10억 마리 이상의 균이 들어 있는데 이는 유산균음료의 100배에 달한다. 이 균은 위와 장에서 소화와 흡수를 돕고 변비와 설사를 예방한다. 청국장 속에 유익한 균이 정장작용해 장이 깨끗해지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섬유질도 다른 식품보다 5배 이상 많고, 사포닌도 변비 개선에 좋다. 비타민 B 군(B1, B2, B6,)이 간을 보호하기 때문에 음주 뒤에 청국장을 먹으면 숙취가 빨리 해소되고 노화 방지, 비만예방이 된다. 콩이 가지고 있는 사포닌은 발암 억제 작용을 하고 청국장에 많은 제니스테인은 유방암, 결장암, 직장 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국장의 레시틴이 분해하면서 고혈압 예방, 뇌졸중, 콜레스테롤 예방 등 혈전 질환을 예방하고 또 인슐린 분비를 왕성하게 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매예방에도 좋으며 골다공증, 심장질환 예방, 빈혈 예방, 정력 강화까지 되는 좋은 식품이다.

필수재료
콩 1kg, 지푸라기 약간, 천일염 3큰술, 깨끗한 천

1. 콩을 물에 8시간 이상 불려 주고, 콩을 압력솥에 삶는데 불렸던 물을 버리지 않고 같이 부어 삶는다. 넘치려고 하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있다 다시 불을 켜고 뜸을 들이다 넘치려고 하면 불을 껐다 10분 정도 지나 다시 켰다 하는 방법을 네 번 정도 반복한다. (콩이 완전히 물러져야 한다)

2. 압력솥에 김이 다 빠졌다 싶으면 뜨거울 때 스테인리스 양푼이나 양은솥에 먼저 지푸라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똬리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 바닥에 깔아준다.

3. 깨끗한 천을 그 위에 깐다.

4. 천을 깐 후, 콩을 부어 준 다음 지푸라기를 똘똘 뭉쳐 군데군데 꽂아준다. (지푸라기가 콩이 잘 뜨게 발효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5. 깨끗한 면포를 다시 덮어 준 다음 이불로 두툼하게 덮고 돌침대의 온도를 35도에 맞춰 40 시간을 띄운다 시간을 잘 맞춰야 뜬내가 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단 계절에 따라 약간씩 뜨는 시간이 다르니 가끔 이불을 떠들어 봐서 확인한다.

6. 하얗게 띄워져 실이 나오면 소금을 넣어 방망이로 찧어서 한번 국을 끓일 만큼씩 위생팩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 그때그때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