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곱게 내려앉은 오색단풍이 싱그럽고 그윽한 국화향기(菊花香氣) 가득한 화순군화(和順郡花)인 국화향연(菊花香煙) 천고마비(天高馬肥)에 등화가친(燈火可親) 맑은 가을하늘 분위기속에 독서의 국향가절(菊香佳節)에 만연산(萬淵山)이 낳은 행주형(行舟形) 남산에 “화순국화향연”이라 사랑과 절개를 지킨 오상고절(傲霜孤節)에 국화는 너 뿐인가 하노라. 국화들의 묘기대행진 국화욕(菊花浴)속에 젊은 연인들의 찰칵 찰칵 신비로운 국화에 향연 바로 지상낙원(地上樂園) 천국이라.
삶이 껍질처럼 느껴져도 쓸쓸한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피곤함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로이 머무르고 싶은 곳 정이 오가는 명품화순에서 사랑의 국향에 취하고 싶다.
* 오상고절傲霜孤節
[명사]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국화(菊花)’를 이르는 말.
국화(菊花)의 유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국화(菊花)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타게스라는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는 유독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꽃이 아파하거나 시드는 것을 자신이 아프고 시든 것처럼 아파할 정도로 꽃을 사랑하였습니다. 타게스는 시들지 않는 꽃을 만들었지만 새로운 생명이 아닌 다른 예쁜 꽃들을 따로 오려 꽃을 만들었고 향은 향기로운 샘물과 자신의 금반지를 녹여 황금 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향이 이상하고 바람이 불면 꽃잎이 모두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를 놀리며 떠났습니다. 슬퍼하는 타게스를 본 꽃의 여신 플로라가 가엽게 여겨 타게스가 만든 꽃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고, 이 꽃이 국화(菊花)입니다.
국화(菊花)의 꽃말
보통 국화의 꽃말은 평화(平和)와 지혜(知慧), 절개(節槪)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색깔과 품종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장례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흰 국화의 꽃말은 ‘성실(誠實)과 진실(眞實), 감사(感謝)’이며 노란색 국화는 ‘실망(失望)과 짝사랑’으로 알려졌답니다. 또 빨간색 국화의 꽃말은 ‘나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 입니다. 국화(菊花)를 총칭하여서는 '청결(淸潔)', '정조(貞操)', '순정(純情)'인 것으로 보아 주로 흰색품종에서 유래된 듯합니다.
백색의 국화는 성실(誠實), 진실(眞實), 감사(感謝)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건하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는 흰색 국화를 사용한답니다. 유럽지역에서는 국화가 죽음을 뜻합니다. 국화를 바치는 것은 저승에 가서는 평화롭게 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래되었답니다. 그리고 전설에 의하면, 신이 만든 꽃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만든 꽃으로 더 이상은 만들 꽃이 없었다고 합니다.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신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의미로 흰 꽃을 분향소에 비치를 하는데 이생을 마치고 신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이랍니다.
그래서 산 사람에게 흰 국화는 선물을 하지 않는답니다.
스프레이 국화(국화과:CHRYSANTHEMUM MORIFOLIUM:원예종) -의 꽃말 은 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선생도 국화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24살에 쓴 <국화탄(菊花嘆)>이라는 시가 있다.   人雖可與語(인수가여어) 사람은 함께 말할 수 있으나            吾惡其心狂(오악기심광) 미친 그 마음 나는 미워하고            花雖不解語(화수불해어) 꽃은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我愛其心芳(아애기심방) 꽃다운 그 마음 나는 사랑한다          平生不飮酒(평생불음주)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지만             爲汝擧一觴(위여거일상) 너를 위해 한 잔 술을 들고             平生不啓齒(평생불계치) 평소에 웃지 않지만                    爲汝笑一場(위여소일장) 너를 위해 한 바탕 웃어보리라       
국화를 좋아하는 마음에 평소 술을 들지 않고 웃지 않는 사람도 술을 한 잔 하고 싶고 절로 마음이 밝아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포은 역시 고려 말엽에 어떤 승려가 “강남 만 리에 들꽃이 만발하였으니, 봄바람 부는 어느 곳인들 좋은 산 아니겠는가.[江南萬里野花發, 何處春風不好山.]”라고 하여 몸을 피할 것을 암유하자, 포은은 눈물을 흘리며, “아, 이제 늦었구나!”라고 탄식하였다는 이야기가 여러 문헌에 전한다. 목은과 포은의 행적과 일화에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 일찍이 문일평 선생이 정몽주의 이 시를 소개하면서 “국화가 충신에게 사랑을 받고, 충신이 국화를 사랑한 것은 그럴 듯한 일이다.” 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 듯하다. 매천 황현(黃玹)도 국화를 노래한 시가 여럿 있는데 함벽정(涵碧亭)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兩行秋柳一灣沙(양행추류일만사) 두 줄 가을 버들 물굽이 백사장에
  拂袖亭亭野菊花(불수정정야국화)  옷소매 떨치고 우뚝 선 들국화     국화의 꼿꼿한 정취를 개결한 은사(隱士)의 지조에 비유하였다. 이런 것을 보면 시에 사람의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는 듯하다.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에서 사공도(司空圖)는 전아(典雅)한 시의 풍격을 비유적인 언어로 노래하였는데, 흉중에 조금도 세속의 잡된 기미가 없는 이 ‘담(談)’이라는 글자로 전아한 선비와 국화의 이미지를 연결한 것이 특별히 눈에 들어온다.    떨어지는 꽃잎은 말이 없고             花落無言    사람의 마음 국화처럼 담박하여라       人淡如菊  봄이 사람 마음을 가볍게 뜨게 하고 희망에 부풀게 한다면 가을은 아무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하다못해 들판 한 귀퉁이에 긴 목을 빼서 푹 숙이고 있는 수숫대는 깊은 명상이라도 하는 듯하며, 개울가의 갈대나 밭둑의 억새는 바람에 서걱거리며 세상을 살아가는 철리라도 설법하려는 양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또 담담하고 은은한 자태로 옛 문인들의 사랑을 받은 국화가 서리를 오시(傲視)하며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규보는 ‘춘삼월 봄바람에 곱게 핀 온갖 꽃이/ 한 떨기 가을국화만 못 하구나/ 향기롭고 고우면서 추위를 견뎌 사랑스러운데/ 더구나 술잔 속까지 말없이 들어 오네’라 했으며, 강희맹은 ‘사시에 철이 바뀌니 봄, 여름 꽃이 시들어지네/ 뭇 꽃들 지고 난 다음 꽃을 피워서/ 맑은 향기 뼛속까지 스미는구나’ 라 했다.
사군자(四君子) 세한삼우(歲寒三友)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사군자라 부리는 국화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말한다. 줄여서 매란국죽(梅蘭菊竹)라고도 한하며 특히 군자와 은자를 상징하며 추운 겨울에 핀다하여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간의 인고와 성숙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선조들은 전통적 꽃의 화려함보다 꽃의 내면을 보곤 일찍 심어 늦게 피니 군자의 인덕(仁德)이요 서리를 이겨 피니 선비의 지혜(智慧)이며 물 없이 피니 한사(寒士)의 기라 하여 삼륜(三倫)이라 칭하였다. 유교 문화권에서 군자(君子)에 비유되어 왔으며, 동양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각각 봄(雪梅), 여름(蘭草), 가을(秋菊), 겨울(靑竹)을 뜻한다.  사군자란 梅容, 蘭姿, 菊香, 竹聲,의 고고하고 품위 있는 고차원의 상징을 의미한다. 세한삼우(歲寒三友)는 松 竹 梅를 말함인데 이는 하나같이 雪寒(설한)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서있음으로 지조의 상징으로 삼았고 사군자(四君子)를 이렇게 표현한다.

1.매화(梅花) :아치고절(雅致高節)-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節槪) 
2.난초(蘭草)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은 부드럽고 속은 강한 성품
3.국화(菊花) :오상고절(傲霜孤節)- 서리에도 굴하지 않고 고고하게 피는 절개
4. 대나무(竹) : 세한고절(歲寒孤節) - 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절개를 지킴
화순군화(郡花) 들국화(菊花)
화순군을 상징하는 들국화를 형성화 한 꿈의 향연조형물 선정 작품은 꽃과 열매를 통해 꿈과 희망, 새로운 세상을 향한 바람이 꽃처럼 피어나 열매로 영글어가는 '순환'을 표현했다. 특히 '군화(郡花)'인 들국화를 형상화하고, 부와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알알이 익어가는 포도송이위에 13개읍면을 상징하는 들국화가 피어남을 통해 살기 좋은 화순의 비전을 상징하고 있다. 포도송이 작품 가운데 꽃 조형물은 개화 전과 개화 후 모습이 수시로 바뀐 데다 풍속과 강우센서를 이용해 일정한 풍속과 강우에 따라 닫히도록 설계되어 명품화순의 명물이라.
맑은 가을하늘 “화순국화향연”속에서 국화향기에 취하여 나의 심금(心琴)을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