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4월 마지막 주에 생존에서 감정 조절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대해 언급 하였다. 이번 주 에는 갖추어야 할 원칙과 환자의 자세 에 대해 얘기 하겠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어떠한 조건이나 환경도 극복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모든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두려움은 자신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어 치유를 방해한다.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다스려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야 한다. 이는 본 라이프 크리닉이 개원 시부터 시도해 오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병의 치료는 의사가 할 일이지만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유지하는 것은 환자 자신의 몫이다. 마음으로 병을 고친다는 말처럼 우선 자기 자신부터 다스려야 한다.

둘째,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걱정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절대 과로하지 마라. 아프기 전에 했던 일들의 상당 부분을 줄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머지 에너지(체력)를 암과 싸우는 데 사용해야 한다.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한 번도 사용 하지 않았던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되살아나 생존의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매일 실천해 나간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차도가 있을 수도 있고 예상 밖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셋째,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암과의 싸움은 암이 먼저 죽느냐 아니면 자신이 쓰러지느냐다. 전쟁이란 목숨을 던질 각오로 나서야 한다. 장기전이다 보면 힘든 날들이 있을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잘 극복해야 한다. 하늘은 결코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고 확신하면서 오늘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라. 남다른 불행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능성을 찾아내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살아남게 된다.

암이란 병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며, 모든 것은 환자 자신의 문제다. 또 질병 발생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 그러므로 환자는 먼저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야 하며, 최악의 경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의사와 진실 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병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 의사에게 물어서 설명을 듣고 해결하고 자신의 책임 하에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 스스로 결정도 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하면서 의사에게 의존도 하게 된다.의사를 절대 아군으로 만들어야 하고 신뢰를 보내며, 또 필요 시 다른 의사도 아군으로 만들어서 스스로의 결정을 용이케 하여야 한다. 의사-의존적 이라기보다는 의사의 지식과 판단을 존중하면서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하는 자기중심적 치료를 하여 자신감 있게 암과 대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의료란 인간이 인간을 진단하여 치료하는 기술이다. 즉, 환자와 의사 사이의 공동 작업이다. 의사와 동반자 관계를 맺도록 하라.

문의:.화순라이프크리닉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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