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원 원장

평소 배드민턴을 즐기던 40대 회사원 A씨는 3주전 운동후 어깨를 들어 올릴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였다. 특별히 다친 기억도 없어서 곧 좋아질것으로 생각하고 파스와 진통제를 복용 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고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을 방문 하였다. 환자의 이학적 검사상 회전근 개 손상이 의심되어 관절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회전근 개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처럼 최근에는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면서 스포츠 활동인구가 증가하고 또 인구의 고령화로 근골격계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는 X-ray 검사로는 우리들이 보고자 하는 근골격계 구조물들 즉 피하지방,근육,인대,힘줄,관절낭,연골판등을 볼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MRI검사를 하면 이와같은 구조물들을 자세히 볼수 있지만 모든 환자들이 시간적 경제적 여건상 쉽게 MRI검사를 다 하기는 불가능하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새로운 진단방법이 관절 초음파다.

초음파는 이전에는 내부장기를 보기위해 주로 이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고해상도의 초음파가 나오면서 근골격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초음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절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직접 초음파 변환기를 어깨나 팔꿈치 무릎등 인체표면에 대고 초음파를 인체에 투과시키면 근골격계를 이루는 구조물들 즉 피하지방,근육,인대,관절낭,연골판등에서 초음파가 반사되어 영상으로 재구성되어 이상이 있는 부위를 확인하는 검사방법이다.

어깨의 경우 위의 경우처럼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회전근 개 파열이 올수 있기 때문에 설마 하면서 미루다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는 어렵고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외상에 의한 경우 에도 회전근 개 파열이 올수 있으며 이때는 조기수술이 권장되며 퇴행성으로 오는 회전근 개 파열은 보통 3-6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 수술을 권한다.

골프,배드민턴,테니스등 손을 많이쓰는 운동을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시는 분들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통 바깥쪽 팔꿈치 통증을 테니스 엘보,안쪽 팔꿈치 통증을 골프 엘보라고 하는데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과부하가 생겨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들의 진단에도 파열된 힘줄을 직접 볼수 있기 때문에 관절초음파는 아주 유용하며 프롤로주사(인대,힘줄강화주사)나 파열된 힘줄을 빨리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인 DNA주사 치료시 손상된 부위를 초음파로 보고 직접 주사하여 보다 빠른 회복을 유도할수 있다.

축구나 등산후 무릎통증을 호소 하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잘못 알고
계신데 실은 관절주변의 인대손상이나 연골판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많고 이와같은 경우 적절한 치료로 완치될수 있다. 축구나 조깅중 종아리나 허벅지근육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근육의 파열은 초음파로 쉽게 확인할수 있고 손목 발목관절의 인대손상, 아킬레스 건염, 발바닥통증의 흔한 원인인 족저근막염, 어깨의 석회성 건염등의 진단에 유용하다.

이처럼 관절초음파는 X-ray에 보이지 않는 병변부위를 볼수 있는 새로운 눈을 의사에게 제공하며 방사선 노출이 없어 반복해서 외래 진료실에서 검사가 가능하고 약 5분정도로 빠른 검사가 가능하며 MRI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가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연구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대원원장:061.375.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