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산업 발전과 축협의 역활 무등산을 바라보며…송태평 컬럼 박하은 기자 hoahn01@hanmail.net

2013년 02월 25일(월) 16:25

▲ 송태평 축협조합장

화순군 축산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순군 가축사육 농가수는 2,283가구로 화순군 총 가구수 29,000가구의 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화순읍내의 아파트 밀집지역의 가구를 제외하면 10,000가구 정도로 농촌에 거주하는 세대의 22%가 축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축산업 허가제 및 축산차량 등록제 시행에 따라 축산관련 종사자는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교육 미이수시 축산농가는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 미충족으로 축산업 허가 및 등록을 할 수 없으며, 축산업 허가를 득한 후라도 보수교육을 미 이수할 때는 500민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처럼 축산업 허가제 도입에 따른 축산농가의 의무교육이 필수사항이지만 현재 축산농가가 교육을 받으려 해도 축산업 허가제 시행초기로 교육시실이 갖추어 지지 않아서 의무교육을 이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지역축산업 발전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을 통한 사양관리 기술과 가축개량 방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더나아가 현장 실습장 및 우수한 농가경영체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한 기술개발이 축산업 발전을 위한 가장 실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축산관련협동조합은 낙농, 양돈, 양계, 양록 등 품목별로 광역화된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전문성을 가지고 축산물유통과 사향관리지도를 하고 있는 등 축협의 역할에 보다 더 충실히 하고 있다.

이에 화순축협에서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한우직판장과 한우전문식당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축협 나주축협과 연합사업단을 조직하여 급식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축산물 육가공공장을 확장 이전하여 HACCP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 및 돼지에 대해 화순축협을 통해 전량 판매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축삼물 판매분사와 “안심축산물 브랜드” 유통계약을 체결하려는 중이다.

이와 같이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국내 축산업의 불황으로 축산 농가들의 경영상태가 약화되고 있으며,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좋은 조건으로 사준다고 해도 축산물 생산성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축산농가 경영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므로 축산물 유통망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읋 교육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 하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산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양돈농가들이 다른 해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원가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상승하고 농가가 생산한 축산물가격은 계속 하락하여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인하여 계속된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축산물 소비촉진으로, 수요와 공급을 안정시키고 일정수준의 축산물 가격을 보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3월 3일은 ‘삼겹살데이’이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에 고통을 덜어 주고자 축산물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제정 되었다. ‘삼겹살데이’때 우리 모두 동참하여 시름깊은 양축농가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우리 축협에서도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실시하여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컬럼 필진>
1. 김창호 화순리조트 대표, 2. 장종운 법률구조공단소장, 3. 송윤선 다문화센터장, 4. 박세철 교육복지희망연대공동대표, 5. 문종안 새누리당 전국상임위원, 6. 송태평 축협조합장, 7. 홍기평 성균관부관장, 8. 윤평순 농협군지부장, 9. 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의원, 10. 염낙귀 세무사, 11.이다경 청소년상담지원센터장, 12. 배동기 화순군 총상가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