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18일(월) 10:26

▲ 임대원 효원통증 원장

40대 중반의 K씨는 최근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들고난후 갑자기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 검사결과 테니스 엘보우로 진단 받았다.

이처럼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나 눌렀을때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하며 팔꿈치 관절통증의 가장흔한 원인중 하나이다.

테니스 엘보우는 골프, 테니스, 베드민턴, 탁구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컴퓨터 사용자, 주부, 목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자주 발생한다.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손목이나 손가락을 펴는 근육들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데 이 근육들이 팔꿈치 바깥쪽에 부착하는 부위가 붓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쳐가는 양상을 보이며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발병시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며 세수나 식사,운전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X-ray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일차병원에서 쉽게 할수있는 정확한 검사로 관절초음파가 있다. 문제가 있는 근육의 힘줄의 손상정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치료시 초음파를 보고 정확히 찢어진 부위에 주사가 가능하므로 치료효과가 탁월하다.

오랜기간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는 MRI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는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인 치료의 원칙은 통증의 조절, 염증완화, 연부조직의 자연치유 촉진, 근력회복, 활동의 복귀로 요약할 수 있다.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무리하게 팔을 사용하여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므로 팔의 사용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소염진통제나 표재열, 심부열을 사용하는 물리치료가 도움이되며 스테로이드주사(일명 뼈주사)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힘줄의 재생을 방해하며 오히려 힘줄을 약화시킬수 있어 신중히 사용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힘줄 강화 주사(프롤로 치료)를 주로 시행하며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하였는데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병적인 조직학적 변화가 있는 힘줄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거나 관절경을 이용하는 수술등 여러 방법이 있다.

테니스 엘보우는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90% 이상 치료가 되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시행되지 못하면 수술까지 가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효원통증의학과: 375-8275

<컬럼 필진>
1. 김창호 화순리조트 대표, 2. 장종운 법률구조공단소장, 3. 송윤선 다문화센터장, 4. 박세철 교육복지희망연대공동대표, 5. 문종안 새누리당 전국상임위원, 6. 송태평 축협조합장, 7. 홍기평 성균관부관장, 8. 윤평순 농협군지부장, 9. 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의원, 10. 염낙귀 세무사, 11.이다경 청소년상담지원센터장, 12. 배동기 화순군 총상가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