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12일(화) 09:04

▲ 윤평순 농협군지부장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최근에 TV에서는 힐링캠프라고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특히 금년에는 힐링의 고장 우리 화순에서도 지역 대표축제로 힐링푸드페스티벌 축제가 처음 열립니다. 뿐만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힐링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아시겠지만 힐링(Healing)이란? 「Heal」즉 치유되다, 치료하다, 낫다, 효능이 있다 등의 뜻으로 이 단어를 명사화하여 힐링(Healing)이라고 표현하는데「몸과 마음을 치유하다」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치료가 병원이나 약국에 가서 약이나 주사로 우리의 몸과 마음 을 인위적으로 다스리는 것이라면 치유는 내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힐링(Healing)에는 음식, 운동, 각종 문화 생활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힐링이란 우리가 살아가면 서 매일 만나게 되는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얻는 인간적 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평생을 살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또 헤어집니까? 그 중에는 좋은 인연도 있고 나쁜 인연도 있습니다. 비록 처음 에는 좋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면 때론 서로 미워 하기도 하고 질투하며 나쁜 인연으로 헤어지기도 합니다.

서로 미워서 헤어질 때에는 그 나쁜 인연으로 인하여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불가(佛家)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나쁜 인연이라 할지라도 한 번 맺어진 인연이라면 완전히 없었던 것처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경쟁속에서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이기적, 개인주의적 성격이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우리 모두가 만약 인간적 힐링을 조금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그 누구를 만나든지 만나는 사람마다 매우 반갑고 즐겁고 행복해 질 것입니다.

『인간적 힐링』의 주체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하고 대상은 내 주위의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인간적 힐링의 기본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많이 베풀며 △내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주위에 있는 분들이 비록 나를 싫어해도 내가 좋은 생각으로 대하면 상대도 나를 좋아하게 되고, 내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많이 베풀고 나면 내가 어디를 가든지 간에 내가 대접을 받게 되며, 내 욕심을 버리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인간적 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생소하고 어렵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러한 인간적 힐링을 실천할 때에 우리의 인생이 더욱 즐겁고 행복해 지지 않겠습니까?

부끄럽지만 저는 평소에 이러한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였고 그러다보니 어느 날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오래전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를 해오고 있는 우리 산악회를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산행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고 자신의 건강도 지키며 삶의 지혜와 사회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공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는 인간적 힐링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산행만 하는 산악회의 틀을 벗어나 회원들에게 좋은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산행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여 회원 상호간에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였고 “칭찬과 배려”가 넘치는 산행문화를 만들어 서로 우정을 다졌으며, 부부간에는 돈독한 사랑을 실천 하게 하기위하여 “사고수(사랑해! 고마워! 수고했어요!)문화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연습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원 간에 만나면 너무 반갑고 즐거워하며 행복해 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상호간에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도 불평불만이 없는 분위기가 조성됨으로서 회원들의 산악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오랜기간 동안 산악회가 잘 운영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우리 산악회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적 힐링을 몸소 실천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우리 산악회원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간에 이러한 인간적 힐링이 잘 실천 되고 있다 고 생각하며 아울러 우리 화순지역 전역에서 인간적 힐링의 전도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 화순한마음산악회원들처럼 화순군민 모두가 힐링을 조금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화순군민이 앞으로 더욱 밝고 행복해지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맛나는 힐링화순이 될 것으로 확신해 봅니다
농협화순군지부 윤평순지부장 016-623-5611

<컬럼 필진>
1. 김창호 화순리조트 대표, 2. 장종운 법률구조공단소장, 3. 송윤선 다문화센터장, 4. 박세철 교육복지희망연대공동대표, 5. 문종안 새누리당 전국상임위원, 6. 송태평 축협조합장, 7. 홍기평 성균관부관장, 8. 윤평순 농협군지부장, 9. 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의원, 10. 염낙귀 세무사, 11.이다경 청소년상담지원센터장, 12. 배동기 화순군 총상가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