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의 새로운 진단… 관절초음파 임대원 칼럼…무등산을 바라보며 박하은 기자 hoahn01@hanmail.net

2012년 12월 03일(월) 12:37

▲ 임대원 원장

평소 배드민턴을 즐기시던 40대 중반의 K씨는 3주전 어깨를 들어 올릴 때 심한통증이 발생하였지만 다친 기억이 없어서 곧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여 파스와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어 병원을 방문하셨다.

문진과 이학적 검사후 회전근 개 손상이 의심되어 관절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회전근 개 파열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에는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한 스포츠 활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또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근골격계의 손상으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하는 X-ray검사로는 이러한 우리들이 보고자 하는 근육, 힘줄, 인대, 신경, 관절낭, 연골판등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MRI 검사를 하면 이와 같은 것 들을 자세히 볼 수 있지만 모든 환자들이 시간적 경제적 여건상 쉽게 MRI 검사를 다 하기는 불가능하다.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 새로운 진단 방법이 관절초음파다. 초음파는 주로 내부장기를 보기위해 사용되었으나 최근 고해상도의 초음파가 나오면서 관절주변의 병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어깨의 경우 위의 경우처럼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회전근 개 파열이 올수 있기 때문에 설마하면서 미루다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면 보존적인 치료로는 어렵고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외상에 의한 경우에도 회전근 개 파열이 올수 있으며 이때에는 조기 수술이 권장되며 퇴행성으로 오는 회전근 개 파열은 보통 3개월정도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받도록 권유한다.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등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시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시는 분들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통 바깥쪽 팔꿈치 통증을 테니스 엘보우, 안쪽 팔꿈치 통증을 골프엘보우 라고 하는데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져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들의 진단에도 정확히 문제의 병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절 초음파는 아주 유용하며 손상된 부위의 복구를 촉진하는 인대, 힘줄강화주사를 손상된 부위에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하여 보다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축구나 등산 후 무릎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잘못알고 계신데 실은 관절주변의 인대손상이나 연골판의 손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의 경우일수 있으며 이와 같은 경우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될 수 있다. 그 외에 축구나 조깅중 종아리나 허버지근육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근육의 파열은 초음파로 쉽게 확인할수 있고 손목관절과 발목관절의 인대손상, 아킬레스건염 ,발바닥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족저근막염등의 진단에 유용하다.

이처럼 관절초음파는 X-ray에 보이지 않는 병변부위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의사에게 제공하며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없어 반복해서 외래 진료실에서 검사가 가능하고 MRI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가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연구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 010-3607-0353

<컬럼 필진>
1. 김창호 화순리조트 대표, 2. 장종운 법률구조공단소장, 3. 송윤선 다문화센터장, 4. 박세철 교육복지연대협회 공동대표, 5. 문종안 새누리당 전국상임위원, 6. 송태평 축협조합장, 7. 홍기평 성균관부관장, 8. 윤평순 농협군지부장, 9. 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의원, 10. 염낙귀 세무사, 11.이다경 청소년상담지원센터장, 12. 배동기 화순군 총상가연합회장

차기컬럼자: 염낙귀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