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자녀의 음악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피플 잡지 인터뷰에서 영부인 미쉘 오바마는 “사랑하는 두 딸에게 매일 피아노 연습을 시키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들 때까지 음악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낸답니다.”라고 얘기했다.

‘막내딸 샤샤가 피아노 어드벤쳐 레슨교재2급의 <이웃사촌>이란 곡을 즐겁게 연주하고 있다.’라는 설명과 함께 온 가족이 피아노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실렸다. 지금 세계는 음악교육의 힘에 주목한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핵심인재들이 피아노교육의 중요성과 지대한 교육효과를 몸소 입증해주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지식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예전에는 한 분야에만 뛰어나도 전문가로 성공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이 시대는 잠재력, 융통성을 비롯한, 탁월한 센스와 예술적 취향까지 두루 갖춘 팔방미인을 원한다. 이 모든 것은 절대 벼락치기로 이루어질 수 없다.

유년기에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었는지, 전뇌를 고루 발달시켜주었는지, 풍성한 예술적 체험을 시켜주었는지 등, 인생의 전반부에 만들어진 탄탄한 바탕에 좌우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수재는 많다. 한해 아이비리그를 졸업하는 숫자만 해도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지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도, 정서능력이 없다면 행복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힘든 싸움을 계속할 수 있으며, 사회성이 없다면 사람들과 행복한 교류를 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다.

진정한 성공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즐겁게 누리고, 자신의 재능에 감사하며, 세상을 움직이고, 인류에 공헌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건욱 : 음악치료사, 카라얀 뮤직트리 음악학원장, 도곡중학교, 죽청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음악강사, 클레프 오케스트라, 중부교회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