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내평리 내평리마을 박석봉 이장님

본지에서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지역의 최 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자치 단체의 중계 역할을 하며 마을의 사소한 일부터 주민 숙원사업까지, 생활 속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이장들의 노고를 알리고 그 마을의 자랑과 어려움을 들어보고자 우리 동네 이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서른 아홉번째로 화순읍 내평리 내평리마을 박석봉 이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 한 해 나쁜 기억들을 모두 지울 순 없겠지만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계획과 결심을 다지는 1월, 짧은 만남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오랜 인연이 될 수도 있다. 훈훈한 정이 싹트는 내평리마을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한 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마을의 유래
내평리(內坪里)의 지명은 내촌(內村 = 안골)마을의 내(內)자와 평림(坪林 = 들모실) 마을의 평(坪)자를 각각 취하여 내평리라 하였다. 내평리는 냇가데미(沙村), 안골(內村, 우데미), 들모실(坪林, 모실골)등 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구분이 모호하게 되었다. 마을을 세분하면 냇가데미, 우데미, 질밑에, 들모실, 뒷사굴로 구분된다. 안골마을은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하여 이렇게 부르며 평림마을에 비해 위쪽이라 하여 우데미라고도 한다. 안골을 한자로 표기하여 내촌(內村)이라 한다. 들모실마을은 안골마을 아랫쪽 평야지에 자리 잡았기에 들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로 들모실 또는 모실골이라 한다. 들모실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평림(坪林)이라 하였다. 냇가데미마을은 시냇물이 흐르는 남쪽 야산 기슭에 자리를 잡았기에 이렇게 부르며 한자로 사촌(沙村)이라 한다.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능주군 서면 내촌(內村), 평림(坪林)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시 화순군(和順郡) 서면 내평리(內坪里)(내촌, 평림리)로 편입되었다. 1932년 11월 1일 서면이 화순면에 편입되어 화순면 내평리가 되었고 1963년 1월 1일 화순읍의 승격으로 화순읍 내평리가 되었다. 3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평리 마을은 동쪽으로는 성적굴, 젯등, 서쪽으로는 질구지들, 남쪽으로는 뒷골, 고사리고개, 북쪽으로는 시리들, 붉은데기가 있다. 마을의 방향은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감도리 하망굴마을, 서쪽으로는 서태리 태실마을, 남쪽으로는 능주면 광사리 뒷골마을, 북쪽으로는 연양리 양촌마을이 있다.

“조용하고 살기 좋지~” 박석봉 이장님!
“우리 마을이 아마 제일 잘 되 있는 마을일 걸~” 박석봉 이장은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회관이며 주차장 시설, 조경 모두 잘 되어있는 내평리 마을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깔끔한 인상을 받게 한다. 올해로 3년째로 이장 일을 하면서 박 이장은 “아직은 별거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취재를 한다.”며 멋쩍어했다.

마을 회관

읍사무소를 자주 방문해 마을 일을 찾는 박 이장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이장? 아 겁나 잘하제~ 성실혀” 마을회관에 모여 있던 마을어르신들의 구수한 칭찬에 박 이장은 호탕하게 웃으며 “별소리를 다한다.”고 하였다.

우리 마을의 자랑! 그리고…
“우리 마을은 아주 잘 되어 있다닌까(웃음) 한번 둘러보자구 얼마나 좋은데~” 박석봉 이장은 아주 살기 좋은 마을이라며 소개했다. 마을의 호수는 85가구이고 대부분 논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하였다.

마을회관은 마치 드라마에 나올듯한 멋진 집 같으며 마을 주차장 시설도 넓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박 이장은 마을길도 포장이 잘 되어있고 쓰레기 하나 버려져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한 마을회관 앞 공원은 배드민턴장과 조경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마을 주차장

실외 화장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들어 곧 실외화장실도 설치할 것을 말하였다. 또 곧 정자의 보수 수리작업도 들어갈 것을 말해주었다.

그러나 마을 옆 녹십자에서 날아오는 냄새가 노인들에게는 굉장히 맡기 싫은 냄새라며 규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이장의 바람
만족스러운 마을이지만은 바라는 점은 없냐는 기자의 물음에 “바라긴 뭘 바래.(웃음) 아 뭐 해준다면 노인들 복지나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네.”며 마을에 필요한 것은 노인들 복지임을 말해주었다.

기자가 안마의자라던가 트레이닝 룸을 말하자 박 이장은“하지만 실현되기 좀 힘든 면이 있어(웃음) 그런거 바란다고 다 되면 얼마나 좋게~(웃음)”라고 말하였다.

또 녹십자의 냄새를 시급히 규명을 해서 해결해야 함을 소망하였다. 노인들이 맡기에 역겨운 냄새라며 중요한 문제로서 하루빨리 해결이 되야 함을 재차 강조하였다.

마을 전경

맺음 이야기
“지금 마을에도 충분히 만족하지만은 노인분들 복지는 내가 이장으로 있는 동안에 꼭 책임지겠다.”고 다짐하는 박석봉 이장은 자연부락마을 내평리마을의 이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항상 성실하게 맡은 바 일에 임한다.

깔끔하고 잘 정비된 마을의 입구를 들어서고 잠깐이지만 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장님과 대화도 나누고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내평리마을과 짧은 만남이었지만 많은 이야기가 생겼고 추억이 생겼다.

내평리마을은 살기 좋고 정이 많은 마을이기에 방문객들이 한 명 한 명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박석봉 이장님 사랑합니다. 010-6770-1133
인터뷰에 응해주신 내평리마을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