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욱 (65) 천덕리1구 이장

본지에서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지역의 최 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자치 단체의 중계 역할을 하며 마을의 사소한 일부터 주민 숙원사업까지, 생활 속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이장들의 노고를 알리고 그 마을의 자랑과 어려움을 들어보고자 우리 동네 이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스물 여덟 번째로 능주면 천덕리1구 윤재욱 이장을 만나 보았다.<편집자 주>

화순에서 능주방면으로 화순-보성간 옛 29번 국도를 따라 능주 북 등학교를 지나 영화의 한 장면 에서나 나올법한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나무숲이 멋지게 어우러진 마을이 보인다. 마음씨 넉넉한 사람들이 모인 62가구 130여 명이 살고있는 천덕리 1구 이다.

천덕리 1구의 모습

옛 29호 국도 메타세콰이어 길

마을의 유래
천덕리의 지명은 천년동 마을의 천(千) 자와 회덕리 마을의 덕(德)자를 각각 취하여 천덕리라 하였다. 천덕리는 회덕마을, 천년마을 등 2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외덕마을의 뜩은 남원 윤氏의 입향조 尹萬東 선조가 입향하여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윤리를 숭상하면서 군자는 회덕이요, 회덕은 곧 군자라 하여 마을이름을 큰 덕을 품는다는 뜻으로 회덕(懷德)이라고 하였다. 1912년 능주군 회덕면 회덕리로 행정구역으로 나뉘었으며 1913년 능주군을 화순군으로 개칭하면서 화순군 회덕면 회덕리, 1914년 지방행정구역명 변경에 의해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로 편입되었으며 회덕면 당시 면소재지가 위치하였다.

정보화로 앞서 나간다. 윤재욱 이장님
올해로 근속년수 16년차 윤재욱 이장님. 능주면 이장단 에서는 최장수 이장으로 꼽힌다.
16년 차라고 해서 이장 임무에 소홀하지 않다. 여름 장마철이면 마을 위에 있는 저수지와 개천이 위험하여 저수지와 개천을 보수하는 공사를 건의하여 현재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된 상태이다. 이장은 항상 마을 주민의 대변인이자 대표라는게 윤 이장의 설명. 게다가 마을 구성원의 대부분이 남원 윤氏 라 마을의 크고 작은일을 치룰 때 많은 힘이 된다고 한다. 윤이장은 현재 멜론과 고추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부의 큰 고민은 잘 재배한 작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것인데 윤 이장도 처음에는 판로개척에 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인터넷 온라인 마켓을 통하여 판매를 시작하여 온라인 판매망을 연구하여 올해는 멜론으로 제법 괜찮은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다른 농부들도 인터넷 판매망을 개척한다면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윤이장의 설명이다.

윤 이장의 고추비닐 하우스

물길보수가 완료된 마을앞 개천

축조된지 오래되어 보수공사를 실시한 천덕제

우리동네의 자랑
천덕리 1구는 무엇보다 남원 윤氏 집성촌으로 마을이 한가족 이라는게 큰 자랑. 마을의 큰일 작은일은 모여서 의논하여 일처리가 한결 수월하다. 마을의 모습은 남쪽을 향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살기가 좋다. 이러한 지형과 기후조건 덕에 야트막한 야산에는 더덕재배 하기가 좋아 마을 농가에서는 현재 더덕을 1만평 재배하여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당도가 높은 복숭아도 재배하고 있다. 예로부터 교육과 효심으로 남다른 천덕리는 입구에 선조 윤병홍의 효자비가 세워져 그 뜻을 기리고 있으며 향학열이 높아 명문대 진학 및 주요 고위직에 진출한 이가 많다. 마을입구에 우거진 숲과 정자는 여름에 좋은 쉼터를 제공하며 타지 사람들도 많이 찾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아 자가용 없이도 어디든 이동하기 편한것이 마을의 자랑이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주민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찾는다는 회덕정

선조 윤병홍의 효자비

윤재욱 이장의 바람
16년째 천덕리의 살림을 맡아서 하지만 아직 역할 수행에 있어서 부족한 것이 많다는 윤이장. 그래도 언제나 믿고 따라주는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주민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한다.
윤 이장은 최근 도시사람들의 귀농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면서 언제든 귀농을 하는 세대에 있어서는 든든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농사를 쉽게 생각하고 귀농을 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들의 성공을 위해 요즘 유명 지도자들이 집필한 저서를 틈틈이 읽으며 지도자들의 지도방식과 농사를 접목하여 어떻게 농사를 지어 성공한 농사꾼이 되어야 할지를 가르치겠다는 포부를 안고있다.

맺음이야기
능주면 천덕리 1구는 항상 주민을 위해 고민하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윤재욱 이장님이 있기에 점차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 정보화시대에 맞춰 생각하고 귀농가정을 위해 부단한 연구를 하며 모두 잘사는 부농을 연구 하는 윤재욱 이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윤재욱 이장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준 천덕리 1구 주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윤재욱 이장 011_640_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