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경재 칼럼리스트

유머와 위트
유머는 인간에 주어진 큰 혜택의 하나이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 웃음은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준다. 긴장,초조,냉혹,잔인,현대인은 불행하다.

유머는 다정하고 온화하며 지친마음에 위안을 준다. 위트는 가히 없는 인간의 행동을 눈물어린 눈으로 바라볼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머는 애수가 깃드는 때도 있다. 위트는 남을 보고 웃지만 유머는 남과 같이 웃는다. 서로 같이 웃으며 우리는 친근감을 갖게 한다. 유머는 따스한 웃음을 웃게 한다. 유머는 웃음거리나 익살은 아니며 야비하지 않다. 유머에 악취란 있을 수 없다. 유머는 위트와는 달리 날카롭지 않으며 풍자처럼 슬퍼하지 않다. 비평적이 아니고 동정적이다. 불꽃을 튀기지도 않고 가시가 들어 있지도 한다.

유머(humor)는 해악과 익살스러운 면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머 있는 사람이 같은 말을 옮길 때에도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고 익살스럽게 하는 표현들을 우리는 유머가 있다고 하지 위트가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 위트(Wit)는 대화 도중이나 남의 의표를 찌르는 결정적인 말들이나 재치가 있는 말을 하는 능력을 보고 "우리는 위트가 있다"라고 한다. 위트는 자기의 지혜를 뽐내는 태도인 반면, 유머는 웃음을 포함하고 익살이 들어 있다.

사람은 유머나 위트가 있어야 한다. 유머와 위트가 있는 사람은 삶에도 여유가 있다. 주위에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여유 있는 사람 중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있는지 한번 둘러보라. 결코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 만큼 위트와 유머는 자신감의 표현이며 에너지다. 자신감과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만 있다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맞고 있던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이런 말을 뒷받침 해주는 사람이 바로 링컨이다. 하루는 링컨이 백악관에서 자신의 구두를 열심히 닦고 있을 때 우연히 이것을 본 친구가 깜짝 놀라 말했다.“아니 대통령이 자기 신발을 닦다니 말이나 되나”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아니 그럼 미국 대통령은 남의 신발로 닦아야 되나”통나무 집의 소녀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은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와 장기집권은 싫어하지만 바로 검소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준 애국자들인 점이다. 지방자치제로 너무나 지방 자치 단체장이나 기관장의 방이 넓고 호화롭고 사치스러워 국민들이 시선이 고깝지가 않다.

배우고 싶은 향학열에 입학금이 없어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 젊은 날 단칸방에서 살며 힘들었던 시절을 꿈이 있었기에 참고 이겨내며 오늘이 있기까지의 얘기를 위트와 유머를 섞어가며 시청자들에게 들려주자 자신도 모르게 출근길에 아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져 눈물 흘린 같은 시대 사람들이 많았다.

연세대의 황수관 교수의 인생 드라마틱하게 더한 진한 감동으로 내게 다가온 것이다. 지금의 힘든 시간은 먼 훗날에 얘기꺼리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젊은이 들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보는 것이 희망적인 것이다.“내가 지닌 임무는 바로 지옥의 입구까지 유머를 가져가는 것이다.”웨이비 그레이비의 말이다.(우드스탁 축제의 사회자)

요사이 술자리나 차를 마시거나 식사후식으로 흔히 많이 유행하는 말들이다. 정년 퇴직자 모임에는 저승사자 부르면* 회갑(回甲) (61) : 지금 안계시다고 여쭈어라.* 고희(古稀) (70) : 아직 이르다고 여쭈어라. * 희수(喜壽) (77) : 지금부터 老樂을 즐긴다고 여쭈어라. * 산수(傘壽) (80) : 아직 쓸모가 있다고 여쭈어라. * 미수(米壽) (88) : 쌀밥을 더 먹고 가겠다고 여쭈어라.* 졸수(卒壽) (90) : 서둘지 않아도 된다고 여쭈어라.* 백수(白壽) (99) : 때를 보아 스스로 가겠다고 여쭈어라.* 壽 (참고:百壽-1=白壽) 피장파장이란 * 40대 : 많이 배운 년이나 못 배운 년이나* 50대 : 예쁜 년이나 미운 년이나* 60대 : 자식 잘 둔 년이나 자식 못 둔 년이나* 70대 : 남편이 있는 년이나 남편이 없는 년이나* 80대 : 돈이 있는 년이나 돈이 없는 년이나 * 90대 : 산에 누운 년이나 집에 누운 년이나

웃기는 남자로는 * 50대 : 사업 한다고 대출 받는 남자 * 60대 : 이민 간다고 영어 배우는 남자* 70대 : 골프 안 맞는다고 레슨 받는 남자 * 80대 : 거시기 안 된다고 비아그라 먹는 남자 * 90대 : 여기저기 아프다고 종합검진 받는 남자

얄미운 여자로는 * 10대 : 얼굴이 예쁘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여자.* 20대 : 성형수술을 했는데 티도 없이 예뻐진 여자.* 30대 : 결혼 전에 오만 짓 다하고 돌아쳤는데도, 서방 잘 만나서 잘만 사는 여자.* 40대 : 골프에, 해외여행에, 놀러만 다녔어도 자식들이대학에 척척 붙어주는 여자.* 50대 : 먹어도먹어도 살 안찌는 여자.* 60대 : 건강 복도 타고 났는데 돈복까지 타고난 여자.* 70대 : 자식들 시집장가 잘 보내고 서방까지 멀쩡한 여자. 연대별 상품성 가치로는 * 10대 : 신상품 * 20대 : 명품 * 30대 : 정품 * 40대 : 기획상품(10%할인) * 50대 : 반액 세일

* 60대 : 창고 방출 * 70대 : 분리수거 * 80대 : 폐기 처분 * 90대 : 소각 처리 잠자리의 행태로는* 20대 : 포개져서 잔다.* 30대 : 마주 보고 잔다.* 40대 : 천장 보고 잔다.* 50대 : 등 돌리고 잔다.* 60대 : 딴 방에서 따로 따로 잔다.* 70대 : 어디서 자는지도 모르고 잔다. 부부의 동거 형태를 보면* 10대 : 서로가 뭣 모르고 산다.* 20대 : 서로가 신나서 산다.* 30대 : 서로가 한 눈 팔며 산다.* 40대 : 서로가 마지못해 산다.* 50대 : 서로가 가여워서 산다.* 60대 : 서로가 필요해서 산다.* 70대 :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 세대별 정력은* 10 대 : 번갯불 정력.* 20 대 : 장작불 정력.* 30 대 : 모닥불 정력.* 40 대 : 화롯불 정력.* 50 대 : 담뱃불 정력.* 60 대 : 잿불 정력.

* 70 대 : 반딧불 정력.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의 실감은* 1.똑똑한 사람은 예쁜 사람을 못당하고 * 2.예쁜 사람은 시집 잘간 사람을 못당하고 * 3.시집 잘간 사람은 자식 잘둔 사람 못당하고* 4.자식 잘둔 사람은 건강한 사람 못당하고 * 5.건강한 사람은 세월 앞에 못당한다.* 미친 년 씨리즈가 한창 유행했는데* 10억도 없으면서 강남에서 사는 년* 20억도 없으면서 자식 유학 보내는 년* 30억이나 있으면서 손자 봐주는 년 * 40억도 없으면서 [사]자 사위 본다는 년* 50억도 없으면서 상속해 줄 걱정하는 년* 60억이나 가진 년이 60살도 안 되어서 죽는 년 * 1억도 없으면서 위의 6뇬 흉보는 년 늙은이들의 후회 사항으로는* 1. 좀 더 참을 걸 * 2. 좀 더 베풀 걸 * 3. 좀 더 즐길 걸 신세대들 속담풀이로는* 1. 예술은 지루하고 인생은 아쉽다.

* 2. 버스 지나가면 택시 타고 가라 * 3. 길고 짧은 것은 대봐도 모른다. * 4. 젊어서 고생 늙어서 신경통이다. * 5.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죽지만 않으면 산다. * 6. 윗물이 맑으면 세수하기 좋다. * 7. 고생 끝에 병이 든다.* 8. 아는 길은 곧장 가라. * 9. 못 올라갈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오르라. * 10.서당 개 삼년이면 보신탕감이다

길 떠날 나그네들의 편이 시리즈가 한창 유행했었다. 친구! 그간 어떻게 지냈나. 나 말인가. 정년퇴직 후 평생을 다니던 직장서 은퇴한 뒤 그동안 소홀했던 자기충전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기시작했다네.처음에 나간 곳은 세계적인 명문인 하바드대학원.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국내에 있는 하바드대학원은

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이라네. 하바드 대학원을 수료하고는 동경 대학원을 다녔지. 동네 경노당 이라는 곳이라네. 동경 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방콕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지. 방에 콕 들어 박혀 있는 것이라네. 그러는 사이 학위라고 할까 감투라고 할까 하는 것도 몇 개 얻었지. 처음 얻은 것은 화백 화려한 백수. 이쯤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지금부터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네.

두 번째로는 장노였네.교회에 열심히 나가지도 않았는데왠 장노냐고? 장기간 노는 사람을 장노라고 한다는군. 장노는 그렇다 치고 목사라니. 목적없이 사는 사람이 목사라네. 기독교 감투만 쓰면 종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할까 봐 불교 감투도 하나 썼다네. 그럴듯하게 지공선사 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노석에 정좌하여눈감고 참선하니 지공선사 아닌가.

정년, 정년이란 말만 들어도 왠지 쓸쓸 하고,허전하고, 마치 인생의 종착역에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네.정년을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 이라 하지만, 평생 동안 정열을 쏟고,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직장을 떠나는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하랴. 정년은 누구나 언젠가는 거쳐야 하는 길인 것을 ...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그래도 자넨 따뜻한 자켓과 솜바지를 입었구만. 자식들을 잘 둔 것같군.난 그저 이 지팡이 하나로 의지하며 이렇게 지낸다네. 인생 서산대사는 잠감 불다간 바람 같다고 했다. 허무를 잘 풍자한 글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이런 풍자를 보고 들으면서 정부의 관리들이나 행정가들은 자기의 처지나 부모를 생각해야 한다.

풍자와 해학
풍자와 해학은 둘 다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둘 다 우회적으로 현실을 표현한다. 그러나 풍자와 해학은 웃음을 동반하는 현실 드러내기’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대상에 대한 어조와 태도가 다르다. 풍자는 인간 생활, 특히 동시대의 사회적 결함, 악덕 등을 비꼬는 공격적인 태도를 지닌다.

또한 현실의 문제점을 드러내어 비판하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에서 당시 서민들의 사고를 엿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전통가면극이자 탈춤인 '봉산탈춤‘에서 하인으로 등장하는 말뚝이란 인물은 무능력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양반을 조롱함으로써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여기서의 웃음, 즉 풍자에서의 웃음이란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 조소와 비꼬기, 냉소, 공격성을 띤 웃음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쉬운 풍자의 예를 들자면 신문에서 연재되는 풍자만화, 시사만화 등이 있다. 해학은 대상에 대해 호감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웃음과 익살을 의미한다. 해학은 인생을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냉소적이라기보다는 관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해학은 풍자와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다. 예를 들어 흥부전에서 흥부가 놀부집에 먹을 것을 얻기 위해 갔다가 놀부 마누라에게 밥주걱으로 뺨을 얻어맞는다. 여기서 보통 상황이라면 화를 내거나 당황해야 하는데 흥부는 밥주걱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으면서 맞지 않은 반대쪽 뺨을 내밀고 ‘여기도 때려 주십시오, 형수님’이라고 말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렇듯 해학에서의 웃음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웃음으로 ‘우스꽝스러움, 익살, 무해한 웃음, 공격성을 띠지 않은 웃음’으로 볼 수 있다.

해학과 풍자는 <웃음을 동반하여> 우회적으로 <현실을 드러내는> 표현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하지만 대상에 대한 어조와 태도는 다른데, 해학이 대상에 대한 호감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무해한 웃음','익살의 웃음'이라면 풍자는 그 대상 주로 사회적 결함이나 악덕, 부조리 등을 날카롭게 비꼬는 '공격의 웃음','차가운 웃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학은 현실의 모순이나 결함까지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삶을 긍정하는 낙관적이고 관조적인 자세를 보이지만 풍자는 현실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유정의 단편 봄봄, 동백꽃 등에서 보여지는 웃음이 주로 연민의 정이나 따뜻한 인간애가 녹아있는 해학적인 수법을 보이는 반면, 채만식의 작품들에 태평천하, 치숙 등은 같은 웃음이라도 차갑고 날카로운 비판정신이 숨어 있는 풍자적인 수법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잘 가꿔 왔다는 대한민국호가 세계경제 대국에서 조상님들과 선배들이 이루어 낸 국운과 경제 발전을 여기서 자초해서는 안 될 말이다. 더 많이 웃고 기지를 발휘하여 힘내어 제2의 희망의 한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다.

《프로필》리 경 재
* 광주 숭의중. 고 중등 교직 35년 정년퇴임.
* 시인. 수필가
* 한국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전남 문인협회 광주 시인협회 이사
* 순천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대학 초빙 출강
* 논문 율곡의 교육사상. 율곡의 청소년 교육사상. 독립운동의 대부 홍암 나철
* 화순 군민신문 칼럼리스트(문화 역사를 시대적인 재조명으로 향토사랑 애호)
* 청소년 공로 홍익장. 홍조근정훈장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