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의 멋 합죽선 |2007. 07.03

여름날이면 가까운 담양에서 죽세공품들이 여름철 시원함으로 퍽이나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시대가 변해 선풍기 냉장고 에어콘이 등장하였고 동남아에서 수입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여름나기의 실망감을 더해준다. 한 가지 악세사리에도 풍류와 멋을 지닌 옛스럽던 선비와 한…
큰스님들의 탄생지며 고려불교의 못자리 '화순' |2007. 05.11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다. 불교는 인생에 대해, 고통의 바다(苦海)혹은 불이 붙은 집(火宅)이다. 그리고 절은 자기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이끌림이 숨어있는 곳이다. 山寺엔 침묵의 덩어리 같은 고요와 적막이 있고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 절에도 사격(寺格)이 있다. 山門…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2007. 04.19

20일은 27번째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금년에는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심한 편견과 차별을 받아오던 장애인들에게 값진 선물이 주어지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3월 6일에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것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나는 행복합니다. |2007. 03.27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그동안 대단히 어리석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행운이 행운인 줄 몰랐던 것부터 어리석음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살아오면서 감사할 줄 모르고 산 것도 어리석음이었습니다. 좋은 것만 찾아 눈앞에 보이는 화려함을 쫓아다녔던 것도 어…
고인돌 단상 |2007. 03.22

삶과 죽음을 지어내는 시간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문 모습, 바로 고인돌의 자태가 아닐까. 청동기 시대 족장들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은 지배자의 서슬도, 피지배자의 고달픔도 세월 속에 풍화시키고 그저 고즈넉이 서 있을 따름이다. 거대한 인공물의 조형으로 사후에도 위용을 잃지 …
은혜를 갚는 것은 꼭 지켜야할 도리입니다 |2006. 10.08

사람이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어쩌면 효 생활 다음으로 지켜야할 중요한 도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오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욱 가슴 아픈 일은 날이 갈수록 그런 배은망덕…
가정교육, 부모하기 나름이다! |2006. 09.18

가정교육, 부모하기 나름이다. 자녀들에게 가정에서 마땅히 길러주어야 할 몇 가지의 덕목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가정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바람직한 자녀 교육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에 우리 모두가 함께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자녀들에게 길러주어…
거짓없고 진실한 참친구가 있습니까? |2006. 08.30

여러분들의 삶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친구"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나와 내 친구의 우정이 혹시 산술적인 우정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보면서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진실한 우정은 먼저 서로간에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면서 상대방을…
교육위원은 투철한 소신과 순수한 열정으로 봉사해야 |2006. 08.28

제4대 교육위원회에 등원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월 말로 4년의 임기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선거 과정을 거쳐서 교육위원회에 처음으로 등원하던 날의 감회가 지금도 새롭습니다.남은 생애를 오직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리라는 결의로 가슴이 설레이기조차 했던 감격은 오래…
반성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삶 |2006. 07.12

하루의 생활을 마치고 되돌아 볼 줄 아는 삶은 진정 지혜로운 삶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단 짧은 하루의 생활이라 해도 희비가 교차되는 수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다. 아침 출근길에 학원비 문제로 딸년이 기분을 상하게 한 일, 우중충한 마음으로 출근하자마자 안경 너머 찌푸린 상호…
"화순(和順)이여, 우리 화순(和順)이여" |2006. 01.17

화순(和順)은 예로부터 민심이 순후(淳厚)하고 순화(順和)할 뿐 아니라 山水가 秀麗하고 風光이 아름다워 名勝古蹟이 많은 곳으로 有名하고 그야말로 인간 도처에 ‘아름다운 경치’란 말이 헛말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 이 고장 和順(화순)이라 하겠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남평현A…
밑바탕〔기본〕으로 돌아가자 |2005. 12.26

-내고향 순진하고 부드러운 사람〔화순인〕처럼- 사람으로 세상 빛을 봤을 때, 흔히들 ‘고고성(呱呱聲)을 울렸다!’ 고 한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어쩌고’ 커서는 ‘저쩌고’ 직업을 가진 때는 ‘그랬고’ 늙어서는 ‘어땠고…
자녀들의 운명은 어머니에게 달려 있다 |2005. 10.07

어머니들의 가정교육이 자녀들의 성장과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 것 같다. 물론 모든 어린이들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받은 교육을 통해 훌륭하게 자라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하고 꿈을 가지고 자신의 앞날을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데 가…
아이들을 묻는 존재로 길러라 |2005. 09.16

아이들은 묻는 존재로 자라나야 한다. 일본인 吉本均(요시모또 히도시)는 “신은 이미 묻지 않는다. 짐승들은 아직도 묻지 않는다. 인간만이 어제도 물었고, 오늘도 묻고 있으며, 내일도 모래도 계속해서 영원히 물을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장과정에 있기 때문에 눈에 보…
화순 고을 울린 감동의 휴먼 스토리 |2005. 05.09

점점 메마르고 목이 마르게 하는 이 시대에 감동스러운 때가 있기나 했을까?요즘 너무나도 이 시대가 힘들고 고통에 차 있는 아픈 모습들을 연일 확대 재생산해 보는 이의 가슴 구석구석을 황폐하게 만들어 가는데 감동스런 소식이라...생각을 더듬어보니 몇 년 전 쯤 정주영 회장이 황소와 함께 방북한…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방안 절실 |2005. 04.30

지난 해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지역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문제를 놓고 대노한 적이 있다.“그게 무슨 우리 교육의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문제냐 중대한 교육 현안은 뒷전에 내치고... ... ”라는 언급이 그것이다.교육현장의 갈등에 대한 염려와 함께 더 중요한 교육 현…
아이들의 타고난 끼를 맘껏 살려줍니다 |2005. 02.02

지난 9일 저녁 7시부터 해남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가칭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모임""에 참석했다.해남의 용전분교는 작년 3월초 학생이 겨우 2명이던 초미니 분교로 통폐합 대상이었다 이곳에 뜻있는 교사 한명이 부임함으로써 도시와 읍내 학교로 떠나갔던 학생들이 되돌아오고, 입소문을 …
새해에는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04. 12.30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벌써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과 학부모님께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새해 인사드립니다. 그 동안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고견을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의 무상 급식…
신문활용은 선택 아닌 의무다. |2004. 12.14

“교육에 대한 이런 열기가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지속된다면 한국은 21세기에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리라 믿습니다.”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NIE를 익히려는 한국 교사와 학부모들의 ‘세계 정상급 교육열’에 거듭 놀란 세계적 NIE 전문가 게라드 반 데르 바이덴(51.네덜란드). 지난달 …
"수능 사태, 이 먹먹한 가슴..." |2004. 12.07

연일 수능 부정의 회오리가 폭풍이 되어 이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갈수록 확대되는 사태 앞에서 국민들, 특히 일평생 몸 바쳐 교육에 종사해 온 많은 이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그저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부정을 저지른 수백 명 학생들의 전도는 어찌될 것이며, 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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