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오전 10시 능주향교(전교 서상연) 충효교육관에서, 능주향교 송년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연말 바쁜 국정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손금주 국회의원, 구복규 전남도의회의원, 안찬순 화순새마을금고 이사장, 능주향교 원임전교들과 고문, 지회장, 장의, 유림들이 대거 참석하여 무술년 한해를 잘 보내는 능주향교의 송년회를 축하했다.

10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로는 임선희 MC의 맛깔스런 진행으로 국악한마당과 색소폰 연주, 흘러간 옛 노래 공연이 있었고, 11시부터 개최된 송년회는 민윤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서상연 전교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문묘향배, 상읍례로 이어졌다.

인사말하는 서상연 전교

서상연 전교는 “올 한해 충효교육관 화장실 건립과 주차장 아스콘 덧씌우기, 도서관 지하실 보수, 3년째 이어지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와 쌀 나눔 행사라 본다. 어려운 여건에도 향교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해준 유림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해년己亥年 새해 희망목표는 첫째, 충효교육관 고직사(庫直舍,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인 고지기가 거처하던 곳) 담장설치와 둘째 향교지 발간 마무리, 셋째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설치이다. 보람차고 의미 있는 꿈을 혼자서 꾸면 꿈일 뿐이지만 유림 모두가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새해에도 모두 힘을 합하여 더욱 진일보하는 능주향교를 만들자.”라고 인사말을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함박 웃음’이 ‘트레이드마크(trade mark)’인 손금주 국회의원은 “현재 한국정국은 남⋅북한평화문제, 청년일자리, 경제 등 힘든 일들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지역 어르신들의 조언이 필요하고 과거를 지켜 오신 유림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저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정치일선에서 구충곤 군수, 강순팔 의장, 구복규 도의원과 협력하겠다. 황금돼지해에는 더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능주향교 유림 여러분 가내에도 행운 함께 하길 빈다.”라며 공손한 인사와 함께 송년축사를 하여 박수를 받았다.

능주가 지역구인 구복규 전남도의회 도의원은 “4년 만에 정계에 다시 복귀하여 감회가 새롭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가장 역사 깊은 능주향교에 언제나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문병운 전 전교는 항상 행사 때마다 노고를 아기지 않는 집행부를 치하하는 격려사를 했다.

한편, 행사 때마다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음식 장만과 노력봉사를 아끼지 않은 양평남 어르신은, 그 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