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에서 인사말 하는 서상연 전교

추분(秋分)을 일주일 앞둔 9월16(토)일 오전 10시 30분.

2017년도 상반기를 결산하는 정기총회가 열리는 능주향교(전교 서상연) 충효교육관은 울창하던 매미소리가 잦아들면서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깨면서 음표로 수놓고, 비봉산 저 너머로 높다랗게 펼쳐진 푸르른 가을하늘에는 하얀 목화 솜 같은 구름들이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었다.

오늘의 상반기 정기총회를 위해 원임전교, 고문, 지회장, 장의(掌議), 여성유도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였고, 민윤기(閔潤機)능주향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언제나처럼 국민의례, 문묘향배(文廟向拜), 상읍례(相揖禮), 배윤나 능주향교 여성유도회장의 윤리선언문낭독으로 이어졌다.

오늘 총회의 주요안건은 능주향교에서 상반기 6개월 동안 추진하였던 업무와 세입 세출 결산 보고 및 임원 임기 연임 인준 건으로 인사말에서 서상연 전교는 “상반기동안 향교를 운영하는데 유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대가없이 일을 한 거 같습니다. 이번 상반기 사업 중 보람된 일이라면 충효교육관 신축예산과 주차장 덧씌우기 예산확보와 고문서 향토문화재 신청 등이 되겠으며 하반기에 추진할 사업으로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쌀 나눔 봉사로 어려운 이웃들과 훈훈한 연말을 보내려 합니다. 이러한 모든 일은 유림 여러분의 절대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기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지난 3일 치러진 원임전교 공적비 제막식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유림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오늘 정기총회에서는 춘양면 기윤근님, 홍경덕님, 윤현석님, 김규주님, 도암면 정 만님, 도곡의 문병호님, 이양의 양황호님, 청풍의 조길현님이 새로운 능주향교 장의(掌議)로 입교하여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문묘배례

원임전교들

윤리선언문 낭독하는 배윤나 회장과 선서하는 유림들

능주향교에 입교한 장의들

언제보아도 반가운 얼굴들

지난 3일 제막한 원임전교 공적비

정기총회열리던 날 능주향교

향교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