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비 제막식 광경

능주향교(전교 서상연) 원임 전교 공적비 제막식이 9월3일 오전 10시 30분 능주향교 충효교육관 광장에서 열렸다.

제막식사 하는 서상연 전교

새털구름이 높푸르게 펼쳐진 초가을 하늘하래 고추잠자리들이 저공비행을 하는 평화로운 비봉산자락아래 김경호 화순부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화순군 각계각층 사회단체장 및 유림들, 전남향교 대표단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열린 공적비 제막식에서 서상연 전교는 “지금의 능주향교는 모두 원임전교님들의 공덕(功德)으로 인해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원임전교들의 덕행(德行)을 모범삼아 능주향교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항상 열심히 일하도록 도와주시는 모든분 들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 전해드린다.”라면서 공적비 대상자인 원임전교들의 공적내용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31대 인곡 하인석 원임전교는 도곡면 대곡리 출신으로 관리사 신축 및 古文書 정리, 향교 운영규정을 제정했으며, 33대 염규삼 원임전교는 청풍 세청리가 고향이며 고직사(庫直舍, 향교나 서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살림집)신축, 대성전 보수 등의 업적을 남겼다. 36대에서 37대까지 능주향교 전교를 지낸 풍암 문병운 전교는 청풍 풍암리 태생으로 명륜당·화장실을 해체·복원하고 소화전 설치, 충효교육관 신축, 창건기념비 건립 등 능주향교를 위해 공헌을 했다.

오늘 바쁜 공무로 참석치 못해 김경호 부군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구충곤 군수는 “인곡 하인석, 성헌 염규삼, 풍암 문병운 세분 원임전교의 공적비 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태조 원년 1392년에 창건된 능주향교는 우리고장의 정신적 토대이자 자랑이다.또한 물질 만능 주의에 젖어 있는 요즘 세대들에게 유림의 정신과 철학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는데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특히 인문학 문학 탐방과 전국최초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향교 도서관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충효의 고장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오늘의 공적비 제막식을 통해 능주향교가 중요한 문화자산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바라고 오늘의 제막 행사를 준비하느라 노고가 많은 서상연 전교와 유림들을 치하했다.

세분 원임전교, 右로부터 31대 인곡 하인석(仁谷 河燐錫) 全州人, 33대 성헌 염규삼(誠軒 廉圭三) 坡州人, 36~37대 풍암 문병운(風岩 文炳云) 南平人

제막식 후 기념촬영

제막식이 있던 날 능주향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