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향교 방문한 중국산시성 청소년국제교류단

24일 오전 10시 중국산시성 청소년국제교류단 학생들이 능주향교(전교 서상연)를 방문, 유생(儒生)문화체험을 했다.

전라남도 도청이 주관하는 ‘2017년 전라남도-산시성 국제청소년교류단’ 한국방문은, 兩國이 격년제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행사로 인솔자를 포함한 30여 명의 학생들이 능주향교에서 전통예절교육과 한국전통북 타법(打法), 인절미 떡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중국학생들을 환영하는 서상연 전교

“능주향교를 방문한 학생들을 환영하고 만나서 반갑다. 오늘 능주향교 방문이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고, 유익한 한국 유교체험의 시간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서상연 전교의 간단한 인삿말에 이어 진행된 전통예절교육에서 강사로 초빙된 임영님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남도본부 회장은 학생들에게 유교 전통복장(儒服)과 유건(儒巾) 착용법, 공수인사법, ‘선비문화’에 대해 강의를 했다.

임 회장은 “한국의 선비정신에는 중요한 세 가지가 있는데 부모에 대한 孝가 으뜸이고, 다음은 형제들 간의 우애(友愛), 마지막으로는 친구들 간의 의리(義理)이다. 비록 나라는 달라도 인간으로 태어나 지향하는 도리나 정신세계는 같다고 생각한다. 유복과 유건을 착용하면 생각이나 행동거지가 선비다워야 한다”면서 유복과 유건 착용법을 직접 보여주었다.

유교전통예절교육에 이어진 ‘전통북 타법’ 체험에서는 서은숙 강사 지도아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추어 ‘고구려 타법’으로 전통북을 체험했다. 체험이 끝난 후 서 선생은 “전통북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경험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우리 전통북이 클래식 음악과도 아주 잘 맞는데 제가 한번 들려드리겠습니다.”라면서 독일의 작곡가 헤르만 네케(Hermann Necke)가 작곡한 갤럽 춤곡 ‘크시코스 우편마차(Csikós Post)’곡에 맞추어 신명나게 전통북을 치면서 분위기를 고무시켜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북 체험’ 다음 순서로 ‘인절미 떡 체험’이 이어졌는데, 인절미 떡 체험은 능주향교에서 미리 준비한 떡을 학생들이 직접 썰어 콩가루를 묻혀 완성했다. 고소한 떡을 만들면서 맛도 보고 서로에게 먹으라고 권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능주향교에서는 인절미를 작은 용기에 담아 기념으로 선물했다.

체험이 끝난 후 ‘장천시’ 학생은 “전통북이 힘이 있고 덩, 더덩, 덩,덩~쿵따쿵 치다보니 아주 즐겁다.” 라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능주향교에 와서 전통북 체험을 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교류단 학생들을 인솔한 평징 선생은 “전통북을 두드리고 나니 마음이 즐겁고 흥분된다. 떡 체험도 처음 해보았는데 떡이 아주 고소하고 맛나서 중국으로 돌아가도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오늘 유생문화체험이 선생인 나에게도 학생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특히 학생들에겐 청소년시절의 좋은 추억을 심어주었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매우 만족한 표정으로 능주향교 서상연 전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산시 성(산서성, 중국어: 山西省, 병음: Shānxī Shěng)은 중화인민공화국 서북부에 있는 성으로 성 이름은 타이항 산맥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성 내로 황하가 흐르며 아래에는 친링 산맥이 있다. 중국 대륙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북부는 내몽골 자치구와 접하고 있으며 동부는 산시 성(山西), 허난 성, 서부는 닝샤 후이족 자치구, 간쑤 성, 남부는 쓰촨 성, 충칭 시, 동남부는 후베이 성과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