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3월10일 오전 10시 30분, 2017 능주향교(전교 서상연) ‘살아 숨 쉬는 교육 개강식’이 능주향교 충효교육관에서 열렸다.

능주향교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전라남도 화순군이 후원하는 ‘살아 숨 쉬는 향교활용교육’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능주향교가 4년째 해오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호락호락(好樂好樂)한 온고지신(溫故知新)’ 교육을 시작으로 2017년도 대망의 ‘살아 숨 쉬는 향교활용교육’ 서막을 열었다.

인사말하는 서상연 전교

서상연 전교는 개강식 인사말에서 “능주향교는 지역민과 청소년들에게 향교가 유림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향교의 문턱을 낮추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호락호락한 온고지신’ 교육이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문화에 대한 지식 습득과 아시아권역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오늘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임하여 훌륭한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위치한 ‘이화숲유치원’어린이들 44명 대상으로 진행한 오늘교육에는 임영님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남도본부 회장이 강사로 초빙되어 ‘인성예절교육’에 대한 강의를 했다.

임 회장은 직접 시범을 통한 ‘유복(儒服)과 유건(儒巾) 착용방법’을 보여주며 ‘선비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특히 “우리속담에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세살 버릇이 100세까지 간다.’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유년시절의 습관이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여러분들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지금부터 이런 생각들을 유념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몸에 배게 된다. 인간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인 인성교육은 지금 여러분의 나이인 6~7세 때부터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가장 적당하다.”라면서 인성예절교육의 중요성과 친구와의 우정, 부모에 대한 효도에 대해 역설했다.

오늘 교육에서는 이화숲유치원 산새소리반‧해오름반 원생들이 직접 ‘유복(儒服)과 유건(儒巾) 착용’을 하고 공수, 절하는 방법, 세배 올리는 법에 대해 체험을 했다.

능주향교는 ‘살아 숨 쉬는 향교 활용사업’을 진행하면서, 화순군 관내 어린이집⋅초⋅중학교 학생들과 넓게는 광주‧전남까지 지역을 확대하여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관광객들 대상 한국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호락호락한 온고지신’교육은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충효교육관, 명륜당, 능성예절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며 인성‧전통예절, 전통놀이체험 등을 주 내용으로 강의한다. 교육대상은 어린이‧청소년‧일반‧단체 들이며 문의와 신청은 능주향교 061.372.1476/www,njhyanggyo.kr 로 하면 된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이화숲유치원 어린이들

임영님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남도본부 회장이 선비문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유복과 유건을 착용한 어린이들

임 회장이 새해 새배하는법을 가르치고, 여자어린이들이 따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