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둔 서류를 찾아 온종일 사무실을 뒤지고, 손에 열쇠를 든 채 자동차 앞에서 안절부절 한다거나 벨이 울리자 전화기 대신 다리미를 들었다는 등 건망증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웃음거리로 소개되고 있다.
다른 일이라면 몰라도 이런 얘기를 듣는 중년 이후의 직장인이나 주부들은 아마 가슴이 뜨끔해질 것이다.
건망증을 줄이기 위해 다음의 방법을 실천해 보자.
1. 메모를 습관화한다.
꼭 기억할 사항은 물론이고 사소한 일도 반드시 메모해둔다.
수첩이나 달력에 매일 할 일을 적어 두고 집안의 대소사를 미리 체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머리 속에 여러 번 되풀이해 기억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이를 머리 속에서 여러 번 되풀이 연습한다.
컴퓨터를 배우면 조작 순서와 방법 등을 틈틈이 머리 속에 그려본다.
3. 여러 감각을 이용한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듣고 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등 여러 감각을 동원해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또 이를 자신이 잘 아는 것과 연상해 기억한다.
4. 소리 내어 말한다.
전화번호를 외울 때 큰 소리로 말하는 등 기억해야 하는 일을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면 더 집중할 수 있고 기억도 오래 간다.
5. 운동을 한다.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 등 육체적인 운동은 건망증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뇌 속의 산소량을 증가시켜 두뇌활동을 돕는다.
6. 건망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 실수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더 건망증이 심해진다.
‘내 나이에 기억력 감퇴는 당연하다’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7. 잠을 충분히 잔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쌓이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건망증이 심해지기 쉽다.
잠을 편히 푹 자 피로를 풀어 뇌의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8.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지 않는다.
운전하면서 전화통화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순서를 정해 한 가지씩 집중하는 것이 좋다.
9.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달거나 짠 음식, 술 등은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비타민·미네랄·섬유질 등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뇌기능을 높여준다.
10.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흥미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집중하면 뇌작용도 활발해져 건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