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길 동면면장

덕(德)이란 만물의 영장인 모든 사람이 알고 베풀며 살아야 할 동양 철학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덕이란 무엇인가 알아보자.

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인ㅁ의ㅁ예ㅁ지(仁ㅁ義ㅁ禮ㅁ智)다 라고 말하면 정답이다.

첫째, 인(仁)이란 어진 마음이다.

즉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을 가엽고 측은하게 생각하고 도와주려고 애쓰는 마음(봉사)이다.

둘째, 의(義)란 자기의 잘못을 가장 부끄럽게 생각하고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마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오히려 잘했다고 큰소리 친다. 자기의 잘못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옳지 못한 일을 행하겠는가. 공부도 내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30등을 했다면 그 사람은 1등을 한 것이나 같다고 할 수 있으나, 열심히 노력하지 아니하고 30등을 한사람은 불행하고 슬픈 사람이다.

셋째, 예(禮)란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 즉, 사양지심(辭讓之心)이다.

내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면 모든 사람이 나를 존중해 주고 내가 모든 사람들을 멸시하면 모든 사람들도 나를 멸시할 것이다. 또 청렴해야 한다. 과욕은 예(藝)가 아니다.

넷째, 지(智)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마음, 즉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인생이란 크고 작은 많은 일들과 부딪치며 산다. 모든 일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옳은 길을 찾아가야 한다. 옳지 않은 길에는 화려함과, 돈, 좋은 음식, 권력 등 사악한 것들이 강하게 유혹을 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택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옳은 길은 배고프고, 춥고, 어둡고, 외롭고 쓸쓸하다. 그래도 옳은 길을 선택하고 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덕(德)이란, 알고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이 서로 늘 상충하게 되어 있다.

덕은 인성 중에서 가장 바람직하고 옳은 4가지를 뽑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잠시만이라도 잊으면 사라져 버린다. 덕을 알고, 몸에 완전히 익혀서 실천해야 베풀어진다.

인ㅁ의ㅁ예ㅁ지(仁ㅁ義ㅁ禮ㅁ智)는 주택으로 말하면 4개의 기둥과 같아서 그 중 한 가지만 실천하지 못해도 전체가 사라져 버린다.

덕(德)을 인생관의 근본, 인생의 나침판으로 삼고 실천해야 덕을 갖춘 사람, 곧 명명덕(明明德)이 되는 것이다. 용장은 지장을 당하지 못하고 용장과 지장은 복장을 능가하지 못하며 용장과 지장과 복장은 덕장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 덕을 알고 몸에 익혀 실천하며 성장하여 만인에세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