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수기 - 북두칠성 |2019. 10.01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한천에 집결한 인민군은 육군과 해군이었다. 우리 부대는 여기까지 오는 도중 전투가 없어 부상자가 없었으나 다른 부대들은 부상자가 엄청나게 많았다. 부대를 정리한 후 주…
『배회감지기』 들어 보셨나요 |2019. 09.30

현재 우리 사회는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지만 노인실종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환자 실종신고 건수는 2013년 7983건에서 꾸준히 늘어 2018년에는 1만2131건을 기록했고 올 7월까지는 7059건의 실종이 접수 되었다. 치매노인 실종 시 조기 발견과 구조를…
전쟁 수기 - 서해 바다, 불꽃 바다 (2) |2019. 09.23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10월 22일경 행군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때까지 총 한번 쏘아보지 않고 훈련만 한 나를 우등 사수로 뽑아 소련제 장총을 지급했다. 유효 사거리(射距離)가 3천 미터나 되는…
전쟁 수기 - 서해 바다, 불꽃 바다 |2019. 09.06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민가와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었다. 정말 잘 살고 있었다. 대지는 엄청나게 컸다. 안에 들어 가면 건물 네체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관사에는 전기요가 깔린 침대가 있었고, …
추석(秋夕)유래(由來)와 풍속 |2019. 09.06

추석(秋夕)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면서 천고마비(天高馬肥)에 등화가친(燈火可親)이니 독서계절(讀書季節)이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청명(淸明)한 푸른 하늘색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코스모스 한들한들 향기로 느끼게 해줍니다.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
<특별기고>세대통합 넘어, 세대연대 그리고 생활SOC |2019. 09.05

최근 화순군이 연구하고 개발한 의제가 ‘세대연대’다. 세대연대 정책의 실행 플랫폼(거점 공간)인 ‘화순 세대연대복합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 심화하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사회 양극화와 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더군다나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정책 확대…
전쟁 수기 - 이북(以北)실정 |2019. 08.30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그러니 그 선생을 비롯하여 아내와 다른 식구들도 함께 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었다. 이북 사회는 한 사람이 벌어서 한 가정이 살기에는 이미 불가능한 사회가 되어 …
소중한 한 표와 깨끗한 선거의 아름다운 산림조합 |2019. 08.29

오는 9월 4일(수)에는 화순군산림조합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지역과 조합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조합장은 고액의 연봉을 받고 각종 사업의 결정권과 인사권을 갖고 있는 직책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역 유지로 대접받으면서 다양한 권한과 혜택을 누릴 …
전쟁 수기 - 진남포 593부대 문화부 (2) |2019. 08.27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퇴원을 한 후 해군에 배치되었다. 부대는 진남포 593부대였다. 진남포 시내를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사과밭이 있는데 그 사과밭 앞에 부대가 있었고, 부대 본부는 그 앞에…
천운농협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2019. 08.22

지난 2019년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에서 총178만 3,954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전국 투표율 80.7%라는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를 통하여 각 조합을 대표할 1,344명의 조합장이 선출되었다. 1,344명의 조합장들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조합과 조합원의 이윤을 증대…
전쟁 수기 - 진남포 593부대 문화부 |2019. 08.17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기차가 멈춘 곳은 개천(介川)이었고, 우리는 개천 야영훈련소에 입소하여 바로 머리를 삭발 당했다. 며칠 전까지 서울에서 성균관 대학교 학생의 신분이었던 나는 무슨 운명…
전쟁 수기 - 낯선 대지 |2019. 08.13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고개를 넘으면 간혹 길가에 주막이 있을 뿐 허허벌판이다. 길게 늘어선 대열은 아침이 되어서 의정부에 도착하였다. 주먹밥을 얻어먹고 또 걷기 시작했다. 동두천을 거쳐…
전쟁 수기 - 함정 (2) |2019. 08.06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동무들! 잠시 후 시내에서 대회가 있는데, 동무들이 우리 대학을 대표해서 그 대회에 갔다 와야겠습니다. 학생증은 돌아온 다음에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조금 의심이…
전쟁 수기 - 함정 (1) |2019. 07.30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마당에 있는 장독대가 반지하 실이라 공습이 있을 때는 아이들을 그곳에 넣고 피신 시키며, 나는 지하와 다락에 숨어사는 신세가 되었다. 숨어서 살면서도 마침 우리 살림…
전쟁 수기 - 6.25 사변 (3) |2019. 07.23

글쓴이 / 김중섭 1925년 9월14일생/ 1938년 봉화공립소학교 졸업 / 1939년 중동학교 입학/ 1946년 성균관대학교 상과 입학 고 박사 부부도 묵정동으로 왔다. 고모와 고 박사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 등은 밤새 천지가 진동하며 고막이 터질 것 같이 들려오는 포탄 소리와 탱크 소리를 들으며 27일 …
방학기간 청소년 탈선 예방에 관심을 |2019. 07.22

이달 말이면 모든 학교가 한달여 동안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 전에는 가정과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던 청소년들이 방학을 하게 되면 일상에서 탈출한다는 해방감이 들어 마음이 들뜨게 된다. 이럴 때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면 탈선과 범죄에 빠지기 쉽다청소년 범죄의 대다수를 차지하…
이웃의 의미 |2019. 07.18

지난 6월 말에 광주 광산구 동림동 다목적체육관에서 제1회 광주광역시 라지볼 탁구연맹 창립기념 대회가 열렸다. 라지볼(large ball) 대회는 탁구공이 크기 때문에 공을 주고받는 속도가 느려서, 동작이 민첩하지 아니할지라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볼 겸 …
전쟁 수기 - 6.25 사변 (2) |2019. 07.15

이 글은 거제문화예술회관 김호일 관장의 부친인 김중섭(95년 작고) 선생의 생전 자서전에 적은 내용으로, 육이오 전쟁에서 거제도 포로 수용소의 생활까지를 기록한 실제 경험이다. 학생의 신분으로 인민군에 끌려간 경험을 통해서 다소나마 전쟁의 불행과 평화의 가치를 짚어보고, 전쟁의 비극적 아픔…
전쟁 수기 - 6.25 사변 (1) |2019. 07.08

이 글은 거제문화예술회관 김호일 관장의 부친인 김중섭(95년 작고) 선생의 생전 자서전에 적은 내용으로, 육이오 전쟁에서 거제도 포로 수용소의 생활까지를 기록한 실제 경험이다. 학생의 신분으로 인민군에 끌려간 경험을 통해서 다소나마 전쟁의 불행과 평화의 가치를 짚어보고, 전쟁의 비극적 아픔…
기쁨을 찾아서 - 호남실학 사적답사 기행 1 |2019. 07.02

전날 오후엔 하늘에 먹구름이 번져서 날씨가 염려되었으나, 그날 아침 하늘은 맑고 높았다. 6월 산하에 출렁이는 녹음물결은 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웠고, 바람에 실려 오는 강렬한 생명의 약동이 가슴을 쳤다. 주차장에 모인 인원이 생각보다 많아서 실무자들 얼굴에 활력이 가득했다. 90세를 넘어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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