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화순오성초등학교는 8월 말 정년퇴직한 전임 김병수 교장의 후임으로 제 28대 조영래 교장이 새롭게 부임하였다. 조 교장은 87년 처음 교편을 잡은 뒤 일선학교에서 교사로서, 고교육청 장학사로서, 춘양초등학교 교감으로서 근무를 하였으며, 전라남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처음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부임 첫날부터 학생들과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던 조 교장은 전체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임 인사로 두 가지를 이야기 하였다. 첫 번째는 ‘웃으며 즐겁게 생활하자.’이며, 두 번째는 ‘서로 이해하며 도와주자.’이다. 이에 학생들도 예전보다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였으며 이야기가 끝난 뒤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집단 사고를 통해 소통하면서 조금 힘이 들겠지만 서로 노력하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이야기를 하였다. 특히 그동안 자신이 근무했던 학교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교직원이 존재하는 것은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라면서 교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학교도 더욱 발전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논어에 나오는 ‘군군신신 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를 언급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조 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미래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학교에서 추진해온 특색교육 및 다양한 교육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천천히 가더라도 모두가 함께 가는 학교’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