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동면초등학교(교장 양은하) 시청각실에서는 6월 19일(월) ‘백설공주와 뻐끔뻐끔 왕비’ 인형극 공연이 한천초등학교와 동면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60분 동안 진행되었다.

‘행복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되는 흡연예방 교육 인형극은 아름다운 연주곡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의 손 인형이 등장하는데 마녀인 뻐끔뻐끔 왕비에 의해 흡연을 하게 된 백설공주가 흡연의 폐해를 실감하면서 스스로 담배를 끊게 되는 줄거리이다. 관람을 하는 학생들은 뻔할 수 있는 내용에 피동적으로 구경만 한 것이 아니고 여럿이 막대 인형을 직접 조종하면서 복화술로 대화하기, 실제로 인형극을 만들어 무대 위에서 공연도 해보는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긴 시간 동안 흥미를 잃지 않고 진지하게 몰입하면서 반응하게 했고 신나게 참여토록 하였다.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정혜인)이 지원하고 극단 ‘푸른 고래’가 제작 공연한 금번 행사는 학생들의 발달수준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흡연의 해로움을 알리고, 간접적 흡연의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며, 자녀를 통해 부모의 금연을 유도’함으로써 학생 본인들이 성장하면서 절대 담배 피우지 않기로 결심하기, 친구들에게 흡연 권하는 일 없기, 가족이나 친지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권하기 이 세 가지를 학생들이 확실히 인지하고 소리 내어 좔좔 외게 함으로써 교육이 뜻하는 바 흡연예방의 목표를 달성케 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학생들에게 “오늘 공연이 어땠나요?” 라고 묻자, “재밌었어요, 신났어요” 하고 들떠서 외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00 교사는 “우리 순진무구한 초등학생들에게 흡연 예방 교육? 하는 의문은 현실감 떨어지는 교육, 형식적인 교육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흡연을 해볼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면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이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은 문화체험과 동시에 학교수업을 지지하여 미리 흡연의 폐해를 실감케 하고 그 유혹을 멀리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연의 기회가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제공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