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노형석)에서는 6월 16일 금요일 ‘해피 애플 데이(Sweet Apple Day)’를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평소 가까운 친구나 선생님, 그리고 부모 형제에게 서운하고 미안했던 마음을 예쁜 사과 편지에 담아 전하는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사업 인성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3월부터 각 학급에서 월 1회 운영된 ‘애플 데이’의 학기말 마무리 일정이다.

이번 애플 데이 주간에 각 학급에서 정성들여 만든 사과 편지와 사과 음료수를 친구와 선생님에게 직접 전하기도 하고 나누어 마시며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복지실 앞에 마련된 커다란 사과나무에는 각자의 마음을 담은 사과편지들로 주렁주렁 열매가 맺혔고 사과나무 앞에서 화해를 이룬 친구들이 다정한 포즈로 인증 사진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는 특히 많은 학생이 참가하여 준비한 400장의 사진이 모두 소진되는 등 학생들의 참여가 뜨거웠다고 한다. 혹시나 친구가 쓴 사과 편지가 있지나 않을까 열심히 찾는 학생들, 손을 잡고 와서 함께 사진을 찍고 편지를 붙이는 학생들, 평소 담임 선생님께 미안한 일이 많았다며 편지지를 들고 선생님과 함께 꼭 사진을 찍고 싶다며 모셔오는 학생들로 행사장인 화순만연초 교육복지실 앞은 하루 종일 학생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 행사를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서로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등 아름다운 말들로 뜻깊은 화해의 시간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화순만연초 학생들이 앞으로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건전한 학교문화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