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등학교(교장 정오수)는 지난 5월 22일(월)부터 26일(일)까지 다문화 교육주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서로 다름에 대해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전체 학생의 34%가 다문화가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구별됨 없이 서로 어울려 생활하면서 웃음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어가고 있지만, 이번 다문화 교육주간을 통하여 우리학교를 넘어 다른 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학년(급)별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의상을 조사하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활동과 다른 나라의 의상을 종이접기로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나라 한복과 다른 나라의 의상을 종이접기로 표현한 3학년 학생은, “다른 나라의 의상을 종이접기로 표현할 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한복과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제가 친구들 종이접기를 도와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하였다.

특히 5월 25일(목)에는 다문화 이해를 돕고자 외부강사(공산초 교사 김성훈)를 초청하여 전교생에게 공감능력과 자존감 향상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과자 따먹기 게임’을 하면서 키가 작아 높은 곳에 매달린 과자를 따먹지 못한 학생들의 속상한 마음을 들어보기도 하였고, 반대로 키가 커서 낮은 곳에 매달린 과자를 따먹지 못했던 학생들로부터 불공평하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피부색과 관련된 영상을 보던 한 4학년 학생은 “선생님, 피부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외국사람들을 차별하는 모습이 나빴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영상을 보고나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이번 다문화 교육주간을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친구, 학급, 학교를 넘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적용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외모와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는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한 공동체라는 생각이 마음중심에서부터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