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에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발생한 911테러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 사(社)의 직원들은 대부분인 2,687명은 안전하게 대피하여 생존하였고 이를 사람들은 ‘모건스탠리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3개월에 한 번씩 재난 발생시 대피하는 매뉴얼에 의해서 훈련을 실시해왔기 때문에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도 지난 5월 25일 화순소방서의 소방관들과 함께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건을 대비하여 화재 대응, 대피 및 응급 구조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훈련은 학교 본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연막탄을 피우고 학교에 교직원들로 구성된 대응반을 화재 현장에 투입하여 초기 진압 훈련 및 학생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또한 대피 도중에 발생한 환자를 신속하게 구급차로 수송하는 모의 훈련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소화기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실제로 소화기를 사용해보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6학년 김모 학생은 “실제로 학교나 집에 불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을 텐데, 오늘 훈련을 해보니까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보니까 어렵지 않고, 다음에 작은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이용해서 불을 끌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실시한 김병수 교장은 “미국의 교육학자 존 듀이의 구성주의 교육철학에서 강조한 것처럼 체험만큼 아이들에게 큰 효과를 거두는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훈련을 통해서 학생들이 사고 상황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화순소방서와 함께 훈련을 진행하였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