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의 입교편(立敎編)에 나오는 공자의 ‘삼계도(三計圖)’에는 ‘一年之計在於春’라는 말이 나온다. 한 해 동안의 계획은 봄에 달려 있다는 말로, 일 년 동안에 할 일은 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완연한 봄이다. 진달래와 철쭉이 산과 들을 아름다운 풍경화로 그려놓은 이 시기에 학교에서도 일 년의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시기가 되었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지난 4월 12일 도교육청 장학사, 특수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특수교육(통합교육) 연구학교 계획 단계 운영 협의회를 가졌다.

이 통합교육 연구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에 소재한 초등학교 1개 학교를 선정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일반학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르는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2년간 화순오성초등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의에서는 연구학교의 주제인 ‘통합교육 인앤아웃(In-&-Out) 프로그램을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 기르기’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특수교육대상학생을 포함한 재학중인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데 필요한 핵심 인성 가치 덕목인 공감, 배려, 존중, 소통, 협동의 마음을 길러주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참석자들이 함께 고민을 하였다.

이 협의회에서 연구학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영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장학사는 “지난 1년 간 연구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올해는 이러한 마음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순오성초 신용회 교감은 “지난 해에 운영한 결과를 통해 좀 더 내실있는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본교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나주이화학교와 지난 2016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