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은 제98주년 3·1절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우리 조상들의 독립 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독립 운동가들의 넋을 기렸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태극기를 게양한 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KBS뉴스에 의하면 태극기 게양률이 20%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태극기의 의미가 의미해지지 않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학생들의 바른 국가관 정립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독도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였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애국, 애향, 애족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3월 22일에는 대한상이군경회 화순군지부와 함께 나라사랑 큰나무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이군경회 화순군지부 회원 10명이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큰나무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이어서 학생들의 옷에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badge)를 달아주면서 우리 선열들의 애국심을 본받고 나라를 사랑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학급에서는 담임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태극기를 통한 나라 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태극기 문양이나 색이 가진 의미, 4괘에 대해 안내를 하고 태극기 게양 시기와 방법에 대해 교육을 하였다.

이날 나라사랑 캠페인과 학생 교육에 참여한 4학년 최미진 학생은 “추운 날씨에 할아버지들이 아침부터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할아버지들이 젊었을 때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연세가 많이 드셔도 이렇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을 보니 우리도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였다.

이날 행사를 추진한 교감 신용회는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는 교육이야말로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태극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이 밖에도 나라사랑 독서․토론 행사, 호국보훈의 달 행사 및 각종 체험학습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워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