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의 2016년 월별 117(학교폭력 신고 센터) 신고 접수 현황 자료에 의하면 3월에 114건, 4월에 181건으로 연중 3, 4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학기에 새롭게 한 반이 된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친구 사이에 왕따나 폭력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소한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져 학교폭력이라는 사건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사전에 이뤄지는 예방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학생들이 학기 초에 겪을 수 있는 교우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화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 3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 17일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화순오성초등학교가 화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프로그램 중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이뤄지게 되었다. 학교폭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상담 경험을 가진 상담사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날 총 2시간에 걸쳐 학교폭력에 대한 시청각 교육 1시간과 상담사와 함께 학교폭력의 의미와 대처방안, 그리고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 한 상담사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피해 신고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고, 예방 차원에서 바람직한 교우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라고 하였다.

또 다른 상담사는 ‘학생들이 너무 진지하게 교육에 임해서 놀랐다. 친구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학교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꿈을 향해 노력하며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다.’며 교육 소감을 밝혔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2학기에도 화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