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 겨울방학 캠프인‘찾아가는 겨울학교’가 화순 능주중학교에서 열렸다.

능주중학교(교장 한국선)는 화순군과 능주고등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재학생 35명이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2016년 1월31일(화)부터 2017년 2월 5일(일)까지 5박 6일 동안 1,2학년 희망자(48명)를 대상으로 서울대캠프 ‘찾아가는 겨울학교’를 운영했다.

캠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 색다른 주제로 구성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기호화를 이용해 논리를 표현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논리식 등을 배운 후 각종 회로 속에 숨어있는 논리를 직접 찾아보고 이런 작동 방식이 실제 전자기기의 기초가 되는 과정임을 깨닫는 귀한 학습 경험을 했다.

또 다양하고 흥미로운 상업광고의 전략과 과장광고 등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광고를 보고 구매하는 활동과 환불 정책을 경험해봄으로써 현명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로드뷰를 통해 독도를 가상 답사하고, 한국과 일본의 독도 홍보 영상을 시청, 양국이 주장하는 내용을 사료 중심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독도 홍보물을 만들고 역사왜곡 사례에 대해 살펴보는 등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실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 새로운 발명으로 이를 해결하는 과정 및 특허와의 관련성을 배우고, 다채로운 생각을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창의 수업 미션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실현해보기도 했다.

<서울대, 찾아가는 겨울학교> 는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고른 멘토링 기회를 부여하여, 멘토 - 멘티 간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관계를 형성하였으며 학생들의 자기표현 능력을 증진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 및 탐구 자세를 함양하는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능주중학교는‘2014 농어촌 거점별 우수 중학교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돌봄 교실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과 광주 등에서 학생이 몰려오는 명문학교로 거듭나 전남교육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으며, 오늘날 위기의 농촌교육을 기회로 반전시키는 능주중학교의 도전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