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11년전인 1905년 11월 17일은 일사늑약이 체결된 날이다. 나라의 힘이 없어 외교권을 빼앗긴 치욕적인 날이다. 세종대왕 27년에 완성된 용비어천가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근본이 튼튼하면 그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도 우리의 근본을 알고 나라를 더욱 튼튼히 만들기 위한 것이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학생들의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으로부터 독도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2016년 3월부터 학생들에게 애국심 고취 및 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지난 6월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교사와 학생 5명이 직접 독도를 방문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 7월 26일부터 4일 동안 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담당교사도 독도 방문을 직접 다녀왔다. 또한 6학년 학생들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하는 독도 사랑 플래시몹 공연을 7월 19일 지역 주민 초청 교내 행사와 9월 30일 제31회 적벽문화제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광주교육대학교 내에 있는 독도체험관을 7월 13일에 6학년 학생들이, 11월 7일에는 3,4학년 학생들이 방문하여 독도에 대하여 다양한 지식을 익히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10월 25일에 교내 독도의 날 행사를 실시하여 독도 지형만들기, 독도 우드팬시, 입체 섬 만들기 등의 활동을 실시하였다.

직접 독도를 방문한 6학년 한 학생은 “버스, 배를 오래 타고 힘들었지만 직접 아름다운 우리의 섬 독도를 보니까 더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억지 주장으로부터 우리 섬을 우리들이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라고 말했다. 또 이 업무를 추진한 담당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독도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너무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의 가슴 한 곳에 우리 땅 독도를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게 되어 보람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라고 말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올해로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의 독도교육 선도학교 지정이 끝이 나지만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독도 교육을 실시하고 바른 역사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