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노형석)에서는 지난 9월 10일부터 화순만연초 저학년 다문화학생들에게 화순고등학교(교장 구희태) 교육연구 동아리 학생들이 팀티칭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 다문화 학생들이 학습 상황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인 문제 해결력과 어휘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기획되었으며, 저학년 수준에 맞는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 퍼즐 놀이하기,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하기 등 다문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해설을 곁들인 진행으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고등학교 교육연구 동아리는 2학년 임형원 외 22명(2, 3학년)으로 구성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다문화학생 대상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멘토' 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큰 업적을 이룬 '어른'들을 떠올리곤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멘토가 돼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는 활동을 화순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초등학교 저학년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해주고 있는 화순고 학생들은 처음에는 운영상의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화순만연초 다문화 학생 멘티와의 만남 후에는 스스로 모여 매번 평가회를 통해 운영 방법을 가다듬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화순만연초 3학년 김예진 학생은 “언니들하고 퍼즐도 풀고 어려운 문제도 해결하니 재미있고 토요일이 기다려져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리 지도교사 위정희 선생님은 “교대와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에게는 교육현안인 다문화 사회에 관심을 갖고 대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참여 캠페인 활동이 필요하며, 이번 활동으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상호문화 존중의식이 길러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순만연초등학교 노형석 교장은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다문화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적 여건과 학생 특성을 살린 맞춤형 다문화 교육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