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지난 10월 20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함께 주최한 ‘건강나누리 캠프’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무등산 국립공원관리공단 동부사무소가 화순전남대병원의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화순전남대병원 내에 운영되는 병원학교인 화순여미사랑병원학교 학생과 학부모, 화순오성초등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소아암에 대한 이해교육을 받고, 무등산국립공원 동구리 호수공원으로 이동하여 숲 트래킹과 자연물 만들기 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소아암 환우들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했다는데 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소아암 환우들은 적게는 2년에서 많게는 5년 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활동하기는 제약이 따른다. 이날 행사는 병원 의료진과 함께 이 소아암 환우들이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이 되었으며, 화순오성초등학교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을 되찾아 빨리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든 희망의 시간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화순오성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오늘 행사를 통해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했던 게 부끄러워졌다. 우리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식을 위해서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 함께한 한 소아암 환우의 부모는 “오랜만에 야외에 나와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좋았다. 여러 학생들이 건강하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고, 우리 아들도 곧 뛰어놀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내년부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화순여미사랑병원학교 학생들과 화상수업을 통해 병원에 있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서비스와 학교로 빨리 돌아가 공부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