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노형석)은 지난 9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지개 교육지구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전통 음식 체험하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고 우리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각반에 3~4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정성스레 빚은 송편을 직접 쪄서 맛보며 전통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 빚은 송편 중 일부를 고장 내 양로원에 계시는 어른들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민족 대 명절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이 하나되어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고 이웃 간에 나눔도 실천한다는 것은 매우 이색적이며 뜻깊은 일이었다.

누구보다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국예은(4학년)학생은 “이번 송편 빚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의 소중함과 조상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고, 학부모님과 함께하니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서 먹었던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으니 훨씬 더 맛있었고, 앞으로 집에서도 색다른 송편을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형석 교장은 “요즈음 잊혀져가는 전통을 다시 살리고 소중함을 일깨우는 건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일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흥미를 느낌으로써 앞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문화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