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노형석)는 지난 5월 18일에 다문화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2016. 키잡이 어린이 진로, 직업박람회’직업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업 체험교육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일반 학생들에 비해 자신의 진로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면서 꿈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비학교 중도입국 학생이란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학생이 아니라 주로 중도에 입국하거나 외국인 가정 출신으로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학교이다.

아직은 한국말과 한국문화가 서툴지만, 체험학습에 참여한 중도입국 학생들은 평소 만나보기 힘든 전문 직업인을 직접 만나 관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선생님과 함께 직업 체험공간을 체험하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자신의 진로에 대한 방향도 세워 보고 새로운 직업에 대한 도전 의지도 다졌다.

미래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엔 낙화(6학년) 학생은 “이번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체험해보니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직업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형석 교장은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꿈을 키워주는 건 한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도입국 학생에게는 일생의 진로를 결정할 수도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직업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