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조 조합장

산을 가리켜 ‘어머니의 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산은 공기, 물을 뿜어내고 생태계를 보호하며 모든 것을 내어준다. 화순군 산림조합 김기조 조합장은 40여 년간 자연환경보전에 앞장서며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산림조합이 창립 52년을 맞고 있지만, 산림은 다른 산업에 비해 소외되고 뒤처져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된 국토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조림, 육림에 치중하기 위해 치산녹화사업 추진하여 민둥산을 녹화를 해왔다. 김기조 조합장은 반세기가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변화의 시기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변화만이 산림이 살아갈 길이라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산림조합이 변해야 한다는 말은 조합의 하는 일이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반전을 예고한다.

국민의 연료대부분이 임산연료였던 50년 전과 달리 나무 수종 선택부터 바뀌고 있다. 단기간에 걸쳐 국토를 푸르게 하고 연료로 사용하기에는 아카시아,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싸리나무가 제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무를 수확하는 시기로 산림조합이 주도적으로 수확에 참여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경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산림을 이용해 단순 연료가 아닌 국민건강증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하며 특화사업으로 ‘힐링 하우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편백 나무집’, ‘황토 구들방 집’ 등 친환경 힐링 하우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기정화, 식수정화에서 산림의 기능이 휴양시설로 변하고 있다. 산림조합도 이를 경영에 접목시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개발, 산림욕장, 묘목 등 경제 수종 개발과 판매, 공공근로, 숲 가꾸기 사업 확대를 통한 산림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조 조합장은 농업기술센터처럼 국가에서 지원하는 산림지도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산을 가꾸고 훼손 없이 자연을 즐기는 특화사업으로 힐링 하우스, 노인건강타운, 숲속어린이집 등을 계획하고 있다. 텃밭 가꾸기, 산림욕, 생태 숲, 목재체험관 등을 만들어 탐방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영벽정 입구에 개장한 나무시장
김기조 조합장은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 시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의 우량묘목을 공급 판매하는 나무시장은 군민과 조합원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의 검증된 묘목을 유통과정을 줄여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 전문 임업기술지도원을 배치하여 나무의 특성, 나무구입요령, 식재방법 등을 지도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나무를 기를 수 있도록 상담지도하고 있다. 나무시장은 4월 21일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1995년 신용업무를 시작해 후발주자로 어려움 많지만, 조합원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애정으로 금융업무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예금, 대출 등 금융 업무를 함께하고 있어 조합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금융사업의 활성화라는 숙제와 힐링 하우스사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더욱 강력한 변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안정적인 경영기반구축과 경쟁력을 갖춘 산림조합으로 지역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브랜드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의 역할을 강조하는 김기조 조합장은 앞으로 맞이할 반세기의 힘찬 도약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인다.
화순군산림조합 : 061-372-6655

▲ 영벽정 입구에 개장한 나무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