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전대병원

인천공항에서 무려 5시간. 먼 거리를 마다치 않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국훈)을 찾는 해외환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러시아 등 머나먼 외국에서 한국에 도착한 해외환자들이 수도권의 유명대학대형병원들을 젖혀두고 긴 여정의 고통을 감수하며 화순까지 오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일단 방문하면 친절한 첨단의료서비스에 만족스런 웃음을 짓게 되는 이 병원의 매력은 무엇일까.

암·관절 특화 … ‘한국의 메이료 클리닉’ 불려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의 최대도시인 미니애폴리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메이요 클리닉’이라는 글러벌 일류병원이 있다. 인구 10만 명 남짓한 소도시에 있는 이 병원은 매년 연인원 2,000만 명이 넘는 환자를 맞는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과 아랍의 왕족과 부호들이 단골고객이다. 이 병원은 1889년 설립 후 100년 넘게 ‘환자중심’ 진료를 실천하고 있으며 ‘협진(協診)’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의료산업 혁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국의 메이요 클리닉’으로 불리는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도시가 아닌 인구 7만 명의 전원도시에 자리 잡은 상급종합병원이다. 2004년 개원 이래 암과 관절분야 특화병원으로서, 병상 수 대비 암 수술건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원 당시부터 획기적인 협동진료시스템과 최첨단장비를 도입했다. 현재 13개 암 클리닉과 26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으며. 6대 암(위, 폐, 간, 대장, 유방, 갑상샘암) 수술은 전국 톱5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관절분야는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인공관절수술법은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세계무대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JCI 인증 빛나는 ‘안전보건 서비스 으뜸 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은 친절한 서비스와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춘 ‘고객 만족 최우수 병원’으로 이름 높다.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2010년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 했다.
JCI 인증은 선진국 수준의 안전한 의료기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보증수표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까지 전 과정의 안전성과 적절성, 서비스 등을 1,218개 항목에 걸쳐 세밀하게 평가받는다. 따라서 웬만한 병원에서는 섣불리 신청하지도 않을뿐더러 인증받기도 어렵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산업 안전보건공단이 주는 ‘안전보건 서비스’ 최우수상을 받았다.

‘치유의 숲’ 피톤치드 풍부…심신 치유에 큰 도움
암환자에겐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적 안정이다. 암이란 병과 싸울 때에는 치료 못지않게 마음과 몸의 치유과정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순전남대병원 뒤쪽에 조경수 수만 그루와 야생화 1만여 본을 심어 ‘치유의 숲’이라는 둘레길을 만들었다. 국내병원 중 유일하게 대규모로 조성된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분비되는 편백나무 등이 가득해 심신 치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도시의 병원들처럼 환경이 삭막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첨단병원으로서 ‘한국의 병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심신을 치유하며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가면 환자가 낫는다’는 입소문이 지역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미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의 해외환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JCI 인증을 받은 안전하고 친절한 의료서비스에 만족한 입원환자들의 적극적인 추천도 한몫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희망을 나누며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화순전남대병원은 미래 성장 동력인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주축으로서 지역경제 활력도 견인하고 있다. 의료봉사와 나눔 활동 등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 및 조손가정 결식아동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나누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후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원 8년 만에 ‘한국 의료계의 신화’로 꼽히는 화순전남대병원. 국훈 병원장은 “자연 속의 첨단의료, 환자중심, 세계중심의 핵심가치 아래 글로벌 일류병원으로 도약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며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환자의 마음마저 보듬어주는 화순전남대병원의 ‘행복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화순전대병원: ☎(061)379-7114

▲ 좌측에서 8번째 국훈 원장을 비롯한 명성있는 의료진

▲ 윤택림 교수에게 치료받은 러시아 및 몽골환자

▲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위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팸투어단 초청

▲ 치유의 숲: 편백나무숲길

▲ 흉부외과 수술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