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운 여름철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할 때다.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강하고, 목표물을 20~30회 연속 쏠 수 있어 그 피해가 크다. 또한 공격성이 강하고 말벌의 독은 꿀벌 550마리에 해당하여 아주 위험하다.

나주소방서에서는 지난 한해 벌집제거와 관련 518건 출동하였고 이중 7~9월에는 456건으로 전체 88%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에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벌쏘임 방지요령으로는 벌떼를 자극하지 않기 위하여 향수·스프레이·화장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피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에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통증과 부기를 내리게 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체질에 따라 관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어, 이때는 편안하게 누이고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서 항생제와 해독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는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므로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나주소방서 소방교 이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