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사다난 했던 정해년 한해가 저물고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걸맞을 만큼 유달리 대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 호를 이끌어 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며 얼마 전에는 서해안을 온통 기름천지로 만든 태안앞바다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해 온 국민에게 시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도 정해년은 우리 기억속에서 잊지 못할 격동의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자년 새해는 그동안 우리 군민이 보여준 저력과 노력 그리고 정성만큼이나 보다 큰 꿈이 결실을 맺는 희망찬 한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에 화순군민신문도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명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명제는 화순군민신문이 나아갈 길을 지향하는 것이며, 우리 군민과의 약속이며 모두의 미래를 조망하는 청사진일수도 있습니다.

화순군민신문은 화순의 문화 그리고 애향을 명제로 편집과 기사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신문은 전문적인 지식에서부터 사소한 생활의 상식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 군민들의 지적 소양에 기여될 수 있는 것이라면 지면을 통해 군민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문화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그것은 삶의 질이며 보다 향상된 인생의 노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질과 문명의 향상된 시대적 분위기에서 문화의 향수가 없다면 그것은 얼마나 삭막하고 건조할 것인지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따라서 군민의 생활 속에 다양한 문화의 장르가 도입되어서 삶의 질을 윤택하고 풍요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으며 화순군민신문은 우리 모두의 문화적 분위기 조성에 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태어나서 살며 가꾸고 그리워하는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애향의 방법이 어떤 방법으로 표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또한 수백의 지엽적인 것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귀에 부드럽고 대면하기에 좋은 것만이 사랑의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며 혹은 비판과 대안이 뒤따르는 것이 온전한 애향심의 발로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무엇보다 애향의 귀결이 건전하고 참다워야 한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화순군민신문은 진정으로 화순을 사랑하는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희망과 도약의 무자년 새해에 7만여 군민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순군민신문사 양석승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