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남 여수에서 실종되었다는 5살 이모양을 찾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고 전 국민이 가슴아파했던 유괴사건이 놀랍게도 아버지의 살해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린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 정말 가슴이 아프고 애통할 따름이다. 아버지가 딸을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단지 재혼 문제에 걸림돌이 되어서 죽였다는 진술을 듣고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생각하기도 싫은 가정 내 패륜 범죄가 날로 증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쩜, 부모들의 자식사랑이 잘못 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 본다.

물질만능주의에 내 자식을 최고로 키우기 위해서 남은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식의 교육, 또한 잘못을 하면 회초리를 들고 때리면서 키워야 하나 내자식이 너무 귀하다고 야단도 치지 않고 어떤 행동을 해도 용납 하는 식의 교육, 더불어 살아가기 보다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식의 교육 등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우리사회에서는 일류만 대접하고, 물질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별 대우 등이 고쳐지지 않으면 가정 내 패륜범죄와 사회 강력범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내 자신을 생각하기 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운다면 가정 내 패륜범죄와 사회 강력범죄를 예방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조금씩 노력하는 자세로 아이들을 키운다면 우리들의 자녀들은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